“이길 수 있을 때 이긴다”… 박진만의 전략, SSG 앞에서 통할까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정규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온 삼성이 3위 SS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첫 경기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앞두고 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쓸 수 있는 전력은 모두 쏟아부을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SSG는 선발도 좋지만 불펜이 워낙 강하다. 중반까지 끌려가면 역전이 쉽지 않다”며 “리드를 당하지 않는 야구, 그게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3-0으로 NC를 꺾고 올라온 삼성은 하지만 타격 부진이 뚜렷했다. 2경기 타율 0.115, 2차전은 단 1안타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에서) 타자들이 부담을 너무 느꼈다. 초반 실점 이후 소극적이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니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타선이 활약하는 게 우리 팀이고, 그래야 우리 팀 야구가 나온다”고 했다.
삼성의 1차전 선발은 최원태(8승 7패, 평균자책점 4.92). 와일드카드에서 1~3선발(후라도·원태인·가라비토)을 모두 소모한 탓에 4선발 카드지만, 박 감독은 “시즌 중 SSG전 성적이 좋았다(2승 1패 평균자책점 3.18). 좋은 분위기 속에 던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최원태 뒤는 정해두지 않았다. 박 감독은 “불펜 전원 대기다. 우리 불펜에 칭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와일드카드 두 경기에서 실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2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가라비토의 1차전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타선엔 변화가 있다. 김태훈과 양도근이 선발에 포함됐다.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에서 타격 침체가 심해 변화를 줬다. 상대 전적을 고려해 김태훈·양도근을 넣었다”며 “김헌곤과 김지찬을 두고 고민했는데, 김헌곤이 와일드카드 때 기세가 좋았다”고 했다. 박병호는 대타 카드로 남겨둔다. 박 감독은 “박병호는 한 방이 필요한 순간에 쓰려 한다. 경험이 있는 선수라 큰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과 이숭용 SSG 감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함께 뛰며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했다.
박 감독은 “이숭용 선배는 내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며 “프로 초창기 때 선배 집에 찾아가서 잘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아내도 선배가 소개해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감독으로서 상대해야 한다. 경기장에선 개인 감정 다 경기장에 묻어놓고 선배 머리 위에서 이길 방법만 생각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진만 감독의 계산은 단순하다. 1·2차전 중 1승 1패만 해도, 3·4차전(대구)에서 후라도와 원태인을 앞세워 승부를 볼 수 있다. 그는 “이길 수 있을 때 이긴다”는 원칙을 되뇌었다. 또 “SSG는 일주일을 쉬었다. 그들의 타격감이 돌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리드를 잡아야 한다. 그게 우리 야구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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