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인천 청라·영종에 세계적 테마공원 조성 추진

올해 말 개통하는 제3연륙교 인근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제3연륙교가 시작하는 청라와 도착하는 영종에 다양한 유희시설 등을 갖춘 관광 테마 공원이 들어서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 크리시 필드(Crissy field)와 프레시디오 국립공원(presidio)과 같은 도시 랜드마크 공원을 제3연륙교 시·종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크리시 필드는 금문교 바로 아래에 있는 해변공원으로 해가 질 무렵 산책로 너머로 보이는 노을 속 금문교가 장관을 이뤄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과거 군사기지를 국립공원화한 프레시디오 공원은 약 7.2㎢(약 218만 평) 규모로 매년 500만여 명이 방문한다. 39㎞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와 해변 산책로에서 금문교를 조망할 수 있다. 대형 교량 주변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 공원을 만들어 도시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 ‘다리+테마공원’ 결합한 관광 명소로

테마공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101호, 경관녹지 32호 및 74호(총면적 13만2601㎡)와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20호(면적 12만5327㎡) 등에 25만7928㎡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공원(22만9539㎡) 보다 넓은 규모다.
제3연륙교가 시작하는 청라 쪽 공원은 교량 바로 아래 위치한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다. 청라 쪽 공원은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결되는 ‘문화 관광 친수 공원’으로 개발된다.
수변 테라스를 비롯해 바다 전망 해수욕장, 캠핑존 등 다양한 친수 시설을 비롯해 소통 잔디광장, 운동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3연륙교 주탑 하부 공간에 설치되는 해상 보행 데크(271m)와 연결되는 수변 광장을 조성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종 쪽 공원은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관광 공원으로 조성된다. 캠핑장, 바다 전망대, 기존 영종 자전거길과 연결되는 수변 자전거길, 보행 산책로 등이 기본 계획안에 담겼다. 인천경제청은 기본적인 공원 조성 공사를 마친 후 대관람차, 루지 등 각종 유희 시설 조성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인천경제청, 사업비 분담 협의 마쳐
인천경제청은 올해 4월 영종에 있는 20호, 32호 공원을 20호로 통합해 결정 고시했다.
청라는 경관녹지, 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8월 청라, 영종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26년 공원 조성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1~6월)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테마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테마공원 조성 사업비는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가 분담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과 민원 해결, 안전 관리를 맡으며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를 책임진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 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 등을 맡는다.
영종 측 근린공원 20호 사업비는 LH와 iH가 7대3 비율로 분담한다. 청라 측 녹지 조성 사업비는 LH가 전액 맡는다. 제3연륙교(총연장 4.68㎞)는 해상 전망대를 비롯해 엣지워크, 야간경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말 개통되는 제3연륙교와 함께 영종·청라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자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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