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 콘페리 투어 최종전 8위 이상이면 무조건 PGA 투어 카드…“내년 승격 확률 99% 이상”

‘불곰’ 이승택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기까지 한 대회만을 남겼다. 콘페리 투어 최종전에서 중간 정도의 순위만 기록해도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택은 오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의 피트 다이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콘페리 투어 최종전이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포인트 랭킹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내년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승택은 지난 6일 끝난 콘페리 투어 파이널 3차전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포인트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렸다. 최종전에서 8계단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내년에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말 포인트 랭킹 7위를 달리던 이승택은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파이널 1차전 시몬스 뱅크 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19위까지 떨어져 내년 PGA 투어 카드가 위태로워 보였다. 그러나 파이널 2차전인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탈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PGA 투어 카드를 눈앞에 뒀다.
콘페리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포인트 랭킹 11위인 크리스토 람프레히트(남아프리카공화국·1791.341포인트)까지는 수학적으로 내년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지금까지 1697.018포인트를 쌓은 이승택은 94.323포인트가 부족해 아직 PGA 투어 승격을 확정짓지 못한 것이다.
이승택은 현재 포인트 랭킹 21위인 미첼 마이스너(미국·1573.240포인트)에 123.778포인트 앞서 있다. 이는 최종전에서 4위(150포인트)와 5위(120포인트)에게 주어지는 포인트의 중간 점수다. 마이스너가 최종전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이승택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마이스너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은 그 가능성이 더 높다.
이승택이 어떤 경우에도 포인트 랭킹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최종전 순위는 8위 이상이다. 이 경우 이승택은 자신보다 포인트 랭킹이 낮은 선수 가운데 7명이 최종전 상위 7위 안에 들어 자신을 추월하더라도 포인트 랭킹 20위로 내년 PGA 투어 카드를 받게 된다.
물론 랭킹이 뒤지는 선수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동시에 차지하는 일은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확률이 떨어진다.
콘페리 투어 홈페이지는 “현재 포인트 랭킹 12~16위인 선수들은 20위 이내 순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이 모두 99%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것도 보장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승택 역시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73명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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