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 김민석 총리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으로 고발

김태욱 기자 2025. 10. 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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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한수빈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제기된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므로 김 총리를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위반 공범 혐의에 대해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김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내년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 총리를 밀어주기 위해 종교단체 신도 3000명 명단 확보를 시도하고, 투표권이 있는 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1800만원 당비 대납을 회유하고 수기로 당원 가입을 받은 것처럼 조작하려고 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김 시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진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시의원은 “김 총리와 김 시의원이 모종의 공모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약 이들이 당원 모집을 공모했다면 심각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가 만약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불법적 당원 모집에 가담했다면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범죄”라고 주장했다.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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