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연휴 마지막 날도 대통령 예능 맹공…“냉장고 아닌 관세를 부탁해”

장나래 기자 2025. 10. 9.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제이티비시(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전산망 화재로 마비된 국정 수습에 앞장서는 대신, 예능 출연에 앞장서며 (국민의) 불편한 속에 더 큰불을 질렀다"며 "이재명 정권은 초유의 디지털대란 속에서 적반하장으로 저와 당을 고발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수습의 책임은 공무원에게 맡겨둔 채 후안무치하게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는 진실이 드러난 뒤였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제이티비시(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전산망 화재로 마비된 국정 수습에 앞장서는 대신, 예능 출연에 앞장서며 (국민의) 불편한 속에 더 큰불을 질렀다”며 “이재명 정권은 초유의 디지털대란 속에서 적반하장으로 저와 당을 고발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수습의 책임은 공무원에게 맡겨둔 채 후안무치하게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는 진실이 드러난 뒤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는 장 대표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때까지는 관세 협상을 타결하겠다면서도 뒤에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반미 선동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우리 기업들은 고율 관세에 허덕이고 있다”며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다. 장 대표는 “(경찰이) 연휴 직전 정당한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내고 성실하게 소명해 온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손에 불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며 “정권의 절대 존엄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한 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발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의 삶을 챙기기 바란다”며 “국가 위기에 안 보이는 대통령, 경제 외교 안보를 무너뜨린 대통령, 민생은 외면하고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는 대통령, 재난을 배경으로 한 먹방의 진심인 대통령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제 바로잡을 시간”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혀내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다음 주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누룽지쌀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국민은 1년 만에 30%나 오른 쌀값 폭등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며 “이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일명 이재명 피자를 먹으면서 케이(K)푸드 세계화를 자화자찬하고 있을 때 케이철강과 케이자동차는 현실이 된 관세 폭탄에 신음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하고 있을 때 전국 709개의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어 있었고,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순간에도 복구율은 20%대에 지나지 않았다”고 “물가 환율, 집값 폭등 소식 등 현실 세계의 민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롭다. 이것이 바로 이번 추석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나”라며 “국정 자원 관련 화제의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중심으로 해서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이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게 방송되고야 말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민생과 국정 안정을 위한 여야 협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본회의에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 속에서, 여야가 합의된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