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망자 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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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망자들의 유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명사는 '엄마' '아빠'와 같이 가족과 관련된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최근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살해 후 자살 유서에서는 전체 7015개의 명사 가운데 '엄마·어머니·어머님'이 246회(3.5%)로 가장 많았고, '아빠·아버지'가 149회(2.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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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망자들의 유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명사는 ‘엄마’ ‘아빠’와 같이 가족과 관련된 표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최근 ‘유서 분석을 통한 살해 후 자살의 특성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연구팀은 2013∼2020년 자살 사망자 10만2538건 중 유서가 남겨진 사례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살해 후 자살 사망자 유서 215건과 일반 자살 사망자 유서 3만7735건에서 각각 209건, 418건을 추출해 자연어 처리를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집단 모두 부모를 지칭하는 표현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살해 후 자살 유서에서는 전체 7015개의 명사 가운데 ‘엄마·어머니·어머님’이 246회(3.5%)로 가장 많았고, ‘아빠·아버지’가 149회(2.1%)로 뒤를 이었다. 일반 자살자의 유서에서도 ‘엄마·어머니·어머님’(522회·3.8%)과 ‘아빠·아버지’(414회·3.0%)가 가장 자주 등장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부모를 향한 표현뿐만 아니라, 자신을 ‘엄마’나 ‘아빠’로 지칭한 경우도 포함됐다.
살해 후 자살자의 유서에서는 ‘돈’(1.7%)이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반면 일반 자살자의 유서에는 ‘사람’(1.7%), ‘아들’(1.6%), ‘말’(1.6%), ‘가족’(1.2%)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연구진은 또 총 28개의 감정 카테고리 모델을 활용해 유서의 감정 표현을 분석했다. 살해 후 자살자의 유서에서는 ‘분노’, ‘흥분’, ‘중립’이, 일반 자살자의 유서에서는 ‘배려’, ‘사랑’, ‘슬픔’의 감정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해 후 자살의 경우 피해자가 자녀인 사례에서는 30∼40대 부모가 경제적 부담이나 자녀의 건강 문제를 주로 원인으로 언급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50대 이상에서 돌봄 부담과 경제적 어려움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살해 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보장의 확대, 가족 내 갈등 조정을 위한 사회서비스 확대, 심리 상담의 접근성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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