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근황…“구치소 앞 기도 소리에 참어머님도 힘난다고”

이유진 기자 2025. 10. 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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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23일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 글에서 통일교는 "(한 총재가 구금된)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 밤 8시부터 10시까지 식구님들의 기도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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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누리집에 김동연 부협회장 명의 글
통일교 한학자 총재. 통일교 누리집 갈무리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23일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근황이 전해졌다.

통일교는 지난 6일 공식 누리집에 김동연 부협회장 명의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통일교는 “(한 총재가 구금된)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 밤 8시부터 10시까지 식구님들의 기도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구님들의 목소리가 구치소 내부까지 들린다고 한다. 송용천 협회장님이 참어머님께 ‘밖에서 식구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를 드리자 참어머님께서 ‘기도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 정성이 힘이 된다’고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일 송 협회장이 한 총재를 면회한 사실을 밝히며 “참어머님께서는 여전히 평정심을 잃지 않으시고 ‘가정연합이 그동안 세계와 한국을 위해 해왔던 업적을 많이 알려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통일교는 법원이 지난 1일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하자 입장문을 내고 “한평생을 오직 인류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 헌신해 오신 평화의 어머니를 향한 존중과 이해를 찾아볼 수 없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한 총재 역시 구속적부심에서 발언 기회가 주어지자 “평화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데 평생을 바쳤는데 (이런 일을 당해) 참담하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부끄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가방들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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