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靑 복귀’ 기다리는 서촌 “고정 수요 회복 기대…집회 증가로 관광 접근성 감소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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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의 초반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등 청와대 인접 상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침체를 겪고 있던 효자동 등 청와대와 인접한 골목 상권에서는 청와대로 대통령실 집무실이 복귀하면 '고정 손님'의 귀환으로 상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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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상권 “직원 발길 끊겨 매출 ‘뚝’…복귀 후 회복 기대”
통인시장 상권 “청와대 복귀로 집회·시위 늘면 관광객 진입 어려워질 것”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을 때 청와대 직원들이 같이 떠나면서 고정 매출이 많이 줄었죠. 빠르면 올 연말에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옮긴다고 하니 매출이 회복돼서 숨통이 좀 트이지 않을까요?”(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한 음식점 대표 A씨)

긴 추석 연휴의 초반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등 청와대 인접 상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침체를 겪고 있던 효자동 등 청와대와 인접한 골목 상권에서는 청와대로 대통령실 집무실이 복귀하면 ‘고정 손님’의 귀환으로 상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직원 등을 주 고객으로 하던 효자동 일대 식당들은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청와대 직원들의 발길이 끊기자 약 3년간 매출이 감소했다.
청와대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효자동 일대 식당들은 청와대 직원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었는데 지난 7월까지 3년 넘게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관광객들만 찾는 상황이 됐다”며 “국내 관광객이 좀 늘어나긴 했지만, 평일에 고정적으로 식사를 하던 청와대 직원들이 떠나면서 전체적으로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후 매출이 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연말 이후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 직원들이 돌아오는 만큼 인근 상권이 어느 정도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특수를 누렸던 경복궁역 인근과 북촌, 삼청동 등 관광 중심 상권은 청와대 복귀를 반기면서도, 시위·집회로 인해 관광객들의 접근성 감소를 우려하기도 했다.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가면서 청와대가 개방되자 근방 상권은 외국인과 내국인 관람객이 증가하며 활기를 띠었다. 약 3년 2개월간 개방됐던 청와대에는 852만130명의 일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날 역시 청와대 근처 전통시장인 통인시장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통인시장의 대표 음식인 기름떡볶이, 닭꼬치 등 판매점 앞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통인시장 안에서 주전부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C씨는 “용산에서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옮기면 청와대 직원들이 돌아와서 다시 시장을 찾아 장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대신 시위나 집회가 이뤄지면 버스로 아예 시장 진입로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기 어려워진다는 부작용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통인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D씨는 “경복궁역 근처나 서촌 등 한국의 전통성이 강한 상권은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대통령실 복귀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 개방 종료 전후를 비교하자면 5060세대 고객들이 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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