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는 사람은 줄었는데…"200만원 받아요" 국민연금 수급자 늘었다

정인지 기자 2025. 10. 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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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화 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 특위에서 "보험료율 인상으로 2056년 소진 전망이었던 국민연금기금은 최대 2071년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발언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는 수익률 기준을 이전 수준인 4.5%가 아니라 정부 목표치인 5.5%로 높였을 때의 가정"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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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2025.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화 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급자는 증가 일변도다.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2177만752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만6482명(0.9%)가 줄었다. 지난해 연간 40만명(2%)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감소세다.

유형별로는 지역가입자가 18만7443명(3%) 줄어 감소폭이 컸다. 사업장가입자는 1만888명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1995년 이후 출생자)이 9만7557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40~50대가 7만80명, 50~60대가 3만860명 줄었다.

반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740만9667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3만7628명(0.5%)이 늘었다. 지난해까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 진입이 이어지면서 최근 5개년간 평균 35만7000명이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줄었지만, 절대 인원이 늘어 재정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급자들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늘어나면서 수령액도 커지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지난해 말 5만772명에서 올해 5월 7만8968명으로 55.5%가 증가했다. 다만 남성 비율이 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 12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총 기금은 1236조1875억원으로 주식 48.5%, 채권 34.4%, 대체투자 16.6% 등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제3차 장기재정전망'(2025~2065)'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48년 적자 전환, 2064년 기금 소진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6개월만에 재가동됐지만 재정안정화와 노후소득보장이라는 가치 대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 특위에서 "보험료율 인상으로 2056년 소진 전망이었던 국민연금기금은 최대 2071년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발언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는 수익률 기준을 이전 수준인 4.5%가 아니라 정부 목표치인 5.5%로 높였을 때의 가정"이라며 반발했다. 야당은 "국민연금 재정안정 대책에 대한 정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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