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 이슈 경쟁의 진짜 승자는?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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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0월 3일 아침 한 조간 신문은 '조희대냐 김현지냐 추석 밥상 이슈 경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여권의 비판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이른바 '만사현통' 논란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 중 어느 쪽이 더 먹혀들 것인가에 이목이 쏠린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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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0월 3일 아침 한 조간 신문은 ‘조희대냐 김현지냐… 추석 밥상 이슈 경쟁’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여권의 비판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이른바 ‘만사현통’ 논란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 중 어느 쪽이 더 먹혀들 것인가에 이목이 쏠린다는 내용이었다. 국민의힘은 조 대법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을 각각 적극 엄호하면서 마치 배수의 진이라도 친 듯 결사 항전의 태도로 임했다. 연휴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과연 누가 이기고 누가 졌을까.

예상을 깨고 추석 연휴 전반에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는 다름아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추석 연휴 돌입을 하루 앞둔 2일 이 전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돼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은 그를 지지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적지 않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가뜩이나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기존 방통위를 없애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란 기구를 새로 만드는 수법으로 이 전 위원장을 내쫓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던 시점이다. 법원이 4일 체포적부심을 거쳐 이 전 위원장을 석방하며 민주당은 ‘의문의 1패’, 아니 ‘확실한 1패’를 당했다. 오죽하면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경찰의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란 지적이 나왔겠는가.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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