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이라며”…중국서 손놓고 운전하다 ‘쾅’ ‘쾅’

김효신 2025. 10. 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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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이동 차량이 늘었는데요,

'자율주행' 기능만 믿고 운전대에서 손을 뗐다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자율 주행 과장 광고를 자제하라고, 당부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난성의 한 고속도로.

추월하려는 듯 왔다 갔다 하던 승용차가 돌연 중앙분리대와 충돌합니다.

승용차는 충돌 이후에도 다시 달리더니 앞서가던 트럭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섭니다.

[자율주행 차량 운전자 : "방향 지시등을 켜자마자 바로 부딪혔습니다 '자율주행'으로 가고 있어서 제가 브레이크를 밟는 게 늦었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선 갑자기 정체 구간이 발생하자 차량이 앞 차를 들이받습니다.

차간 거리를 감지하는 기능만 믿다간 사고가 나기 십상입니다.

심지어, 술을 마신 뒤 자율주행을 악용하는 운전자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 :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놨네. 자율주행했나 보네요."]

[자율주행 차량 운전자 : "솔직히 말해서, 술 마셨습니다. 알겠어요?"]

지난해 중국에서 자율주행으로 인해 일어난 차 사고는 전년보다 2배(214%)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 과정 자율 관리', '손과 눈을 떼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사고율을 높인다며 중국 정부는 관련 단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왕강/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 국장 : "스마트 운전시스템은 아직 '보조 운전'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행정 처벌, 형사 책임 등 세 가지 법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도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술 발전 속도에 맞는 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하오칸,더우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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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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