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10대 중 9대는 현대차 기아…중견 3사 활로 모색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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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중견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수출 및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9일 각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 중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92.3%로 전년 동월(89.1%) 대비 3.2% 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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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3사는 모두 내수 역성장...수출 뚫으며 실적 만회


[파이낸셜뉴스]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중견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수출 및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입차의 신차 공세까지 더해지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9일 각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 중 현대차·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92.3%로 전년 동월(89.1%) 대비 3.2% 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1.0%에서 7.7%로 떨어졌다. 지난달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9대 이상이 현대차·기아의 차량이었던 셈이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1% 늘어난 12만4515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 기아 양사가 성장세를 견인했던 셈이다. 실제로 중견 3사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한국GM -37.1%, 르노코리아 -16.5%, KG모빌리티(KGM) -9.6%씩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입차 브랜드들도 올해 거센 신차 공세로 입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내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GM은 유럽을 비롯한 신흥시장 수출에 주력하며 내수 부진 만회에 나섰다. 지난달엔 총 6536대를 수출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수출량이 2배(110.7%)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기존 티볼리, 코란도뿐 아니라 토레스 EVX, 무쏘 EV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해외 시장에 속속 투입하고 있다. 올해 초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한데 최근에는 독일에서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무쏘 EV의 판매를 시작했다.
르노코리아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5.3% 늘어난 4528대의 차량을 수출하며 성장하며 내수시장에서의 역성장을 메꿨다. 지난 5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 및 아르카나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덕이다.
다만 쏘렌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적을 견인해 온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최근 각종 편의사양을 강화한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는 한편, 그랑 콜레오스에 이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을 내년 상반기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수입차 고율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최근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첨단 주행보조기술 '슈퍼크루즈'의 연내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슈퍼크루즈는 양손을 운전대에서 뗀 채 주행을 보조하는 핸즈프리 주행보조 기술로 국내에서의 첫 사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선 인지도나 포트폴리오에서 현대차·기아의 벽이 절대적인 것이 사실이라 중견 3사가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의 다양한 신차와 기술의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 중요하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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