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KBL 안가고 예능 직관을 가봤다. 서장훈의 열혈농구단

용인/정지욱 2025. 10. 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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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오후 2시반 경 용인체육관을 찾았다.

'농구 예능' 열혈농구단 : 라이징이글스의 직관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현수막이 걸린 용인체육관 앞에는 열혈농구단 굿즈 판매 부스가 눈에 띄었다.

국내 직관 경기(2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열혈농구단은 곧 필리핀으로 출국해 해외 촬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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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지욱 기자]10월 8일 오후 2시반 경 용인체육관을 찾았다.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한창인 때에 용인? 

아직 여자프로농구는 개막도 안했다.

‘농구 예능’ 열혈농구단 : 라이징이글스의 직관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열혈농구단은 연예인들로 이뤄진 농구팀의 도전기다.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 나는 연예인에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연예인들끼리 농구하는 거라면 굳이 시간 내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영원한 한국농구 1옵션’이자 예능인 서장훈이 감독을 맡았다는 점에서 농구 기자인 나에게 의미가 있었다. 아, (전)태풍이 형도 코치로 출연한다.

며칠 전 (서)장훈이 형과의 통화에서 이번 직관이 국내에서는 마지막 일정이라고 했다. 한 번은 꼭 가야겠다 싶어 KBL 경기장 대신 용인체육관을 찾았다(절대 집에서 가까워서가 아니다). 

▲삼성생명의 홈구장인 용인체육관
▲라이징이글스 굿즈 판매 부스. 유니폼이 5만9000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현수막이 걸린 용인체육관 앞에는 열혈농구단 굿즈 판매 부스가 눈에 띄었다. 오우, 열혈농구단 유니폼이 프로농구단 유니폼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제 굿즈는 어디든 필수인가 싶었다.
‘서장훈 지인 찬스’로 초청권 없이 체육관에 입장했다.
눈앞에 믿기지 않을 광경이 펼쳐졌다. 체육관이 관중들로 꽉 차 있었다.
▲관중들이 들어찬 용인체육관. 삼성생명 홈경기 때도 이러기 쉽지 않은데...

“아니, 이게 말이 돼? 연예인농구에?”

야구 예능 직관에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래도 그건 은퇴선수들이니까... 이건 전문선수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삼성생명의 홈경기 때 이렇게 사람이 좀 몰려야 하는데 말이야.

도착하니 2쿼터가 진행 중이었다. 라이징이글스와 전통의 동호인 강호 아울스의 경기(결과는 안알랴줌. 스포금지!).
▲결과는 프로그램 시청하면서...

 

전광판에 출전 중인 연예인 이름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다 누군지 모르겠다(아, 샤이니 민호 안다). 그냥 장훈이형, 태풍이 형만 보였다. 장훈이 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잘 입지 않는 정장을 입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농구에 대한 진지한 그의 마음이 담긴 착장이 아니었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농구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사람이니까.

 

오렌지색 티셔츠, 응원 팻말을 든 팬들이 엄청 많았다. 팻말에 적힌 이름은 손태진. 내가 연예인에 이렇게 관심이 없나 싶었다. 요즘 인기 많은 가수라고 한다. 쟈니라는 선수도 그렇고. 쟈니도 가수라고 들었다. 둘이 인기 제일 많았다. 이렇게 많은 팬이 왔으니 좀 잘했으면 했는데...

 

하프타임 시간은 무려 25분. 12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난 프로농구 하프타임도 너무 길다 싶은데 25분이라니. 이 시간은 키오프?(무슨 약자라는데 모르겠다) 라는 여자 4인조 그룹의 공연이 펼쳐졌다. 당연히 처음 듣는 노래.
▲정장입은 서장훈의 모습. 농구에 있어서는 늘 진지한 사람이다. 

 

경기 후 한참이 지나서야 녹화가 끝난 장훈이 형을 만날 수 있었다. 체육관 안 에어컨이 추울만큼 나왔지만, 와이셔츠가 다 젖어있었다.

“어, 왔구나. 야, 힘들다. 힘들어”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농구를 테마로 하는 만큼 선수 시절 특유의 표정이 나왔다. 농구선수 서장훈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아는 표정이다. 잠깐 인사를 나누고 체육관을 나왔다.

국내 직관 경기(2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열혈농구단은 곧 필리핀으로 출국해 해외 촬영에 나선다. 스포츠 경기를 넘어,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스포츠 정신을 담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었다.

농구에 대한 서장훈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잘 닿아 농구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열혈농구단 : 라이징이글스' 11월 29일 SB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사진=정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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