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돈 100만원·비트코인 2억 현실화하나”
코인 투자자 1000만명 돌파

글로벌 시장에서 금, 비트코인 등 비(非)화폐 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에서도 원화 대신 금, 가상 자산 등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선 ‘금 한 돈 100만원’ ‘비트코인 개당 2억원’ 시대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금거래소 등 국내에서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81만9000원까지 올라 80만원 선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금 한 돈 매입 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50만원대였다. 이후 국내 금 시세는 지난달 70만원대로 오르더니 약 한 달 만에 80만원 초반대까지 치솟았다.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골드뱅킹에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골드뱅킹 상품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4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약 80% 급증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금값이 오르면 따라 오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지수를 좇는 ‘ACE KRX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TIGER KRX 금 현물 ETF’ 두 종목에만 한 달 사이 6000억원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가상 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1억7600만원 선에 거래되며 원화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2%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어,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 자산 투자자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가상 자산 투자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만명(11%) 늘어난 1077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4조원 넘게 줄어든 950조7015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이 주식이나 가상 자산, 금 등 다른 투자처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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