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술·印尼 자원 만나면 새로운 성장의 길 열릴 것”

안준현 기자 2025. 10. 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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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첩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2025년 9월 11일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체쳅 헤라완 신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저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체첩 헤라완입니다. 반갑습니다.”

최근 서울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만난 체첩 헤라완(59) 신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인사하며 미소 지었다. 탄핵 정국이었던 지난 3월 부임해 6개월 만에 신임장을 제출한 그는 “이제 진짜 출발선에 섰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4~2017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관차석으로 근무했던 그는 다시 찾은 서울의 변화를 “놀라움 그 자체”라고 했다. “그때도 인상적이었지만, 지금의 한국은 디지털·인공지능(AI)에서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K팝과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콘텐츠가 인도네시아 청년 세대를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한류는 양국의 감성을 잇는 다리”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파키스탄 대사관과 함께 서울 한강 이남에 둘뿐인 외교 공관이다. 1970년대 한국 정부가 공관 부지를 제공했을 때 인도네시아는 국회·금융기관·방송사가 밀집한 여의도를 택했다고 한다. 헤라완 대사는 아침마다 반려견과 관저에서 가까운 한강공원을 산책하고, 저녁엔 서강대 한국어 교육원에 다니는 아내와 한국어 공부를 한다. 그는 “삼계탕, 갈비탕처럼 뜨끈한 한식을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며 “한국은 두 번째 고향”이라고 했다.

체첩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제공

헤라완 대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핵심 국정 비전인 ‘아스타 치타(Asta Cita)’와 관련한 한국과의 협력 구상을 강조했다. 산스크리트어로 ‘여덟 가지 열망’을 뜻하는 아스타 치타는 식량·에너지 안보, 디지털 전환, 인적 자원 개발 등 8대 목표를 담고 있다. 헤라완 대사는 “이 여덟 개의 ‘열망’이 한국의 첨단 기술과 결합하면 인도네시아의 산업 구조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는 ‘아스타 치타’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식량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주요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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