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도 연봉 낮으면 그만... 채용 합격하고도 4년간 14명 포기

김도연 기자 2025. 10.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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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공과대 등 이공계가 9명 달해
“정교수 연봉, 평균 최상위 5곳의 73%”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뉴스1

서울대 교수 채용에 합격하고도 스스로 포기한 인원이 최근 3년 8개월 동안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신입 채용 교수 임용 포기 현황’을 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신교 임용 후보자 중 임용을 포기한 인원은 14명이었다. 이 중 9명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이공계였다.

학과별로는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에서는 각 2명이,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 지구환경과학부, 화학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는 각 1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대학원에서도 임용을 포기한 교수가 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교수 임용을 포기하는 학자가 생겨난 것은 서울대의 낮은 처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2021년 기준 서울대 조교수의 평균 연봉은 8848만원이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서울대 정교수 연봉은 평균 최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이라며 “부교수와 조교수도 각각 89%, 93%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이에 서울대는 교수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달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들(정교수 및 일부 부교수 등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강의 성과에 따라 네 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서울대는 정년 보장 교수들의 기본급도 연 300만원 가까이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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