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죠?" 종로 거리 북적…금값 사상 첫 4000달러 돌파

정아람 기자 2025. 10. 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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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불안 커지자 안전자산 쏠림 심화


[앵커]

국제 시장에서 금값이, 온스당 4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인데, 세계 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국내 금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한 돈을 사려면 80만원 넘게 줘야 합니다. 연휴 중에도 금은방은 손님으로 북적였습니다.

첫 소식,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에도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가 금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A씨/귀금속 가게 손님 :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원래 30만원일 때는 관심도 없다가 오르면 막 조바심 나는 거지 뭐.]

[나승준/서울 불광동 : 은행에 넣는 것보다는 낫잖아. 세계 경제가 지금 굉장히 좀 둔탁하고 어렵잖아요.]

연휴라 문을 닫은 금 거래소에도 골드바를 사겠단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서민철/한국금거래소 이사 : 그냥 먼저 돈을 집어넣어 놓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지금은 (평소) 5배 이상. 팔러 오는 사람들은 오히려 줄어요. 더 많이 오른다는 기대가 있는 거죠.]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연초 대비 50% 넘게 오른 겁니다.

그 여파에 국내에서도 순금 한돈이 80만원대로 올랐고, 은도 덩달아 뛰며 올들어 75% 급등했습니다.

[귀금속 도매상 : 은을 찾는 분들이 많아요.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봐야죠. 금이 올라서 대체할 수 있는 애들이 이제 오르는 거지.]

[B씨/귀금속 가게 손님 : 실버바 사러 왔습니다. 골드바는 전에 좀 몇 개 사놓은 게 있고 요새 은값이 좀 많이 앞으로 많이 오를까 봐…]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2주째 접어든 연방정부 셧다운, 프랑스 정치적 위기 등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안이 커지자 안전자산 쏠림이 극에 달한 겁니다.

실제 세계무역기구, WTO는 내년 세계 무역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0.5%로 대폭 내렸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의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하고 그다음에 프랑스의 재정 위기가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서, 당분간은 상승할 여지가 있다.]

여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당분간 금 선호 현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최석헌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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