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00 돌파 ‘불장’에… 10곳 중 8곳 목표가 상향, 상승률 1위는

3분기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장사 10곳 중 8곳은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 주가를 제시한 270개 종목 중 지난 6월 말 대비 목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83%에 달하는 수준이다.
목표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44개(16%)에 불과했다. 나머지 2곳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피가 3분기에만 11.5% 오르는 등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목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효성중공업으로, 7월 말 70만1667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50만2308원으로 무려 114% 뛰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초고압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해외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수주가 확대되고 미국 송전망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다음으로 상향 조정 폭이 컸던 건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로, 목표 주가가 13만9750원에서 27만6316원으로 98% 높아졌다. 미국 수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어 HD현대인프라코어(75%), 티엘비(68.6%), 카카오페이(67.6%), HD현대마린엔진(66.6%), 파라다이스(66.2%), 파마리서치(65.6%), 풍산(6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목표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이차전지 기업 더블유씨피였다. 6월 말 1만3750원에서 지난달 말 8667원으로 37% 하락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액공제 폐지 영향이 컸다.
이 밖에 메디톡스(-26%), 티앤엘(-22%), 클리오(-21%), 시프트업(-20%) 등도 목표가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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