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이폰, 신흥국에서 잘팔렸다…갤럭시는 선진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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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 전시·반품 상품 등을 수리한 리퍼브 스마트폰(리퍼폰) 판매가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신흥국 시장에선 수요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리퍼폰 시장이 올 하반기에 무역 경로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보상 판매 프로그램 또한 공급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애플) 아이폰 13, 아이폰 14 시리즈, 삼성 갤럭시 S 시리즈 등 최신 모델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선진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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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인도 등서 12% 급성장
日 제외 美·유럽 시장 주춤했지만
삼성, 5G폰 판매비중 65% 늘어

■상반기 리퍼폰 판매량 전년 대비 3% 증가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세계 중고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리퍼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애플은 올 상반기에만 리퍼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면서 리퍼폰 시장을 주도했다.
전체적으로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들은 리퍼폰 시장이 미미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선진국 중 일본만 유일하게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성장했을 뿐 선진국 리퍼폰 시장은 전체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달리 신흥 리퍼폰 시장은 4% 성장했다. 특히 애플은 신흥 시장에서 성장률 12%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은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이 4% 상승하면서 선방했지만 시장 약세로 성장세가 크진 않았다. 상반기 리퍼폰 시장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 57% 비중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은 애플의 기존 고객이며, 미국은 아이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새 아이폰을 구매하기 전 이전 아이폰을 보상 판매 또는 별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중국, 인도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이러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이폰 리퍼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S 시리즈, 아이폰 13~14 수요 증가 예상"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리퍼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업체들 이익률은 낮아지고 중고폰 물량을 확보하는 것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중고폰을 수입하는 나라들은 선택할 수 있는 기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사업 운영 비용을 낮추려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수리 중고폰(As-Is)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미수리 중고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리퍼폰의 성장률을 앞질렀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리퍼폰 시장이 올 하반기에 무역 경로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보상 판매 프로그램 또한 공급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애플) 아이폰 13, 아이폰 14 시리즈, 삼성 갤럭시 S 시리즈 등 최신 모델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선진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아이폰 17 시리즈 구매자들이 쓰던 아이폰을 처분하면서 리퍼폰 물량 수급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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