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종종 다리 경련?... “당뇨 위험 높아질라”

장자원 2025. 10.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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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다리 떨림이나 경련이 나타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 체질량 지수, 수면 무호흡증이나 고혈압 여부 등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를 보정한 뒤 다리 움직임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수면 중 다리 움직임이 나타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7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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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수면 중 다리 움직임, 혈당 조절 장애와 유의미한 연관"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다리 경련이 당뇨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는 동안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다리 떨림이나 경련이 나타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의 거의 모든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수면 패턴에 혼란이 생기면 다양한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자는 동안 다리가 떨리는 '야간 다리 경련'이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는 '불안 다리 증후군' 등이 생기면 이는 자신의 수면은 물론 배우자나 가까운 가족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불편함이 크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이 진추크 미국 예일대 의대 수면의학센터 교수팀은 잠잘 때 다리를 움직이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조사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기존 연구에서 교감신경 활성화로 나타나는 다리 움직임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9000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검토해 자는 동안 다리를 움직였다고 보고한 사람들의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 경련이나 근육 수축, 자발적인 움직임 등이 포함됐다.

나이, 체질량 지수, 수면 무호흡증이나 고혈압 여부 등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를 보정한 뒤 다리 움직임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수면 중 다리 움직임이 나타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7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리 움직임이 잦을수록 당화혈색소(지난 2~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도 더 높은 경향이 관찰됐다.

이러한 경향은 65세 미만 성인이나 여성, 백인에게 더 뚜렷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남성, 흑인이나 히스패닉 집단에서는 상대적으로 관계성이 약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수면 부족이 인슐린 민감성을 떨어뜨리고, 식욕 조절을 교란시켜 당뇨 위험을 높였을 수 있다"며 "흔히 수면 중 다리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은 수면 부족이나 높은 염증 수치를 동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진추크 교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 광범위한 만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이해하기 위해 더 자세한 후속 연구를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슈프링거'가 출판하는 《큐어러스 의학 저널(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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