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250조원 돌파…‘1조 클럽’ 급증하며 위상 변화

김동화 2025. 10.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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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25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초대형 ETF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순자산 1조원'의 위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ETF 가운데 '1조원 클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초 3.2%, 올해 초 3.7%에서 현재 5.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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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조 이상 ETF 작년 26→53개 증가
‘TIGER 미국 S&P500’ 9조8000억원으로 1위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폭발적 성장. 이미지 AI 생성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25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초대형 ETF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순자산 1조원’의 위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는 ETF는 지난해 1월 2일 26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2일에는 35개로 늘었고 이달 2일 기준으로는 53개에 달했다. 전체 ETF 가운데 ‘1조원 클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초 3.2%, 올해 초 3.7%에서 현재 5.2%로 확대됐다. 과거 1조원 규모 ETF가 상위 3%대에 속했다면, 이제는 상위 5%대 수준으로 그 입지가 달라진 셈이다.

ETF 시장의 총순자산은 국내 증시 성장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초 121조5000억원 수준이던 총순자산은 올해 초 171조8000억원으로 불어나더니, 이달 2일에는 254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약 1년 9개월 만에 2.1배가 된 것이다. ETF 시장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6월 200조원을 돌파했고, 이달 1일 처음으로 250조원대에 진입했다.

‘1조 클럽’의 선두 자리를 차지한 상품의 성격도 달라졌다. 지난해 초와 올해 초에는 각각 ‘TIGER CD금리투자KIS’(6조7000억원), ‘KODEX 금리 액티브’(9조1000억원) 등 기관 자금이 몰리는 금리형 ETF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1위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TIGER 미국 S&P500’(9조8000억원)으로 바뀌었다.

‘1조원 고지’는 공모펀드 시절부터 상징적인 의미를 지녀왔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운용 효율이 높아지고, ‘조(兆)’ 단위는 대중에게 ‘규모의 경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돼왔다.

2002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상품으로, 시장지수를 추종해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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