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면 끝”…재적발 즉시 운전면허 전면 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 처벌에 대해 다시 확인된 결론은 분명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정지' 수치였더라도 재적발이면 모든 운전면허는 취소된다.
위원회는 "도로교통법은 2001년 6월 30일 이후 음주운전을 두 차례 이상 저지르면 혈중알코올농도와 무관하게 모든 운전면허를 반드시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범 판단이 서면 행정청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조소영 중앙행심위원장은 "음주운전을 두 차례 이상 한 경우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기준이어도 모든 운전 자격이 취소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결정"이라며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에 대해 다시 확인된 결론은 분명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정지’ 수치였더라도 재적발이면 모든 운전면허는 취소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9월 17일 두 차례 이상 음주운전에 해당해 면허가 취소된 A씨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도로교통법상 재범은 행정청 재량이 없는 ‘의무 취소’ 대상”이라고 밝혔다. 낮은 수치든, 첫 위반이 오래전이든 상관없이 음주운전 ‘재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 결론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A씨는 “이번 측정치는 정지 기준에 불과하고 첫 적발은 20여 년 전”이라며 공익 대비 불이익이 과도하고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중앙행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도로교통법은 2001년 6월 30일 이후 음주운전을 두 차례 이상 저지르면 혈중알코올농도와 무관하게 모든 운전면허를 반드시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범 판단이 서면 행정청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즉, ‘2회 이상 전면 취소’ 규정은 2001년부터 존재했고 혈중알코올농도 하한은 ‘정지 0.03%·취소 0.08%’로 낮아져 2019년 6월 25일 시행됐다. 이때 결정적인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재범 여부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정지 수치라고 안도할 상황이 아니며, 첫 적발이 수십 년 전의 일이라는 사정도 예외를 만들지 못한다.
운전면허 취소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재범자에게 적용되는 ‘면허 재취득 2년 제한(2년 결격)’ 조항은 올해 6월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판단을 받았다. 헌재는 2회 이상 음주운전자의 면허 재취득을 취소일로부터 2년간 금지한 규정이 공공의 안전을 위한 합리적 제한이라고 봤다. 따라서 재범이 확정되는 순간 ‘운전면허 전면 취소’와 ‘2년 결격’은 세트로 작동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이번 결정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낮다는 이유로 ‘면허정지’일 것이라 기대했다가 ‘운전면허 취소’로 이어지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 첫 전력이 오래됐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생계 곤란, 오랜 기간 무사고 운전, 낮은 수치 등 참작 사정은 법이 정해 둔 재범 취소 원칙을 뒤집을 근거가 되기 어렵다. 법은 수치보다 반복 자체를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본다. 결국 운전자에게 남는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 그것이 ‘두 번이면 끝’이라는 원칙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회식이나 모임이 예정돼 있다면 대리운전·대중교통·동행 픽업 등 귀가 수단을 미리 정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고, 전날 과음 후 ‘해장 운전’이나 아침 운전은 잔류 알코올로 인해 정지 수치를 넘길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선택 역시 출구가 아니다. 측정 거부는 곧바로 운전면허 취소와 장기 면허 재취득 제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우에 따라 형사처벌 수위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음주운전은 한 번도 위험하지만, 두 번째면 끝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 장례식도 안 가겠다” 백일섭, 연예계 최초 졸혼 뒤에 감춰진 진실
- 태어날 때부터 꺾인 오른발…‘4000억’에 이적한 욘 람의 추락
- 왕관의 무게를 커리어로 부쉈다…‘이동국 딸’ 이재시가 팩트로 증명한 반전
- 교도소 TV로 본 친구의 우승…생애 첫 메이저 무대까지 올라온 ‘골프 신동’
- 74억 강남 건물 산 차태현, 유재석이 테이블 주고 박보영이 명패 만든 이유
- 빚더미서 120억 빌라 오너로…김혜수가 벼랑 끝에서 건져 올린 분투기
- 16조원 억만장자 딸이 세계 3위 테니스 스타로…엄마는 서울 출신 입양아
- 출연료는 거들 뿐…200억 이장우·60억 코쿤의 ‘알짜 재테크’
- 1997년 도쿄대첩 결승골의 주인공…29년 만에 다시 일본으로
- 백발의 치매 노인이 된 ‘쎈 언니’, 이휘향이 기저귀를 찬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