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다카이치 총재 당선 이틀 만에 축하 메시지…“탁월한 지혜와 강인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당선 이틀만에 직접 ‘총리 선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공식적인 총리 선출은 15일로 예상되는데, 트럼프는 미리 ‘다카이치 총리’를 축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막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를 선출했다”며 “탁월한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놀라운 일본 국민들에게 대단한 소식”이라며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축하 메시지는 다카이치 총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새 지도자와의 초기 관계 설정에 적극적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때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고 이틀 후 이뤄진 첫 통화에서 축하 뜻을 밝혔다. 백악관도 이 대통령이 당선 됐던 대선 다음 날인 지난 6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별도의 축하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대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제14번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로 직접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것은 7월 30일, 한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올리면서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내가 선택한 투자를 위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며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적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제29대 총재로 선출됐으며,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제104대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다카이치 신임 총리와 첫 대면한 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2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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