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가 마비된 날 李는 예능"... 與 "민생 팽개치고 '냉부해' 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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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틀 뒤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가적 재난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 매뉴얼은 '먹방'과 '예능 출연'인가"라고 비꼬았다.
송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가 마비된 그 시각,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지 이틀 뒤인 9월28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강행했다"며 "결국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대응보다 자신의 홍보용 예능 출연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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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연휴 중 냉부해 진흙탕 싸움
국민께 송구... 밥값 좀 하는 정치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틀 뒤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가적 재난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 매뉴얼은 '먹방'과 '예능 출연'인가"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의 잇단 '냉부해' 출연 공세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생은 내팽개치고 '냉부해'를 가지고 싸움만 하는 정치를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셨을지 크게 걱정"이라며 "이제 밥값 좀 하는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가 마비된 그 시각,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지 이틀 뒤인 9월28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강행했다"며 "결국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대응보다 자신의 홍보용 예능 출연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던 실무자는 과로와 책임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는데 국정 최고 책임자는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이럴진대 누가 이 나라의 위기 대응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사의를 표하라 요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재난 상황에서의 대통령 직무유기와 대응 지연에 대해 명확한 경위와 책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냉부해를 고리로 싸움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휴 내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계속 됐다. 그 와중에 냉부해를 둘러싼 여야의 진흙탕 싸움마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긴 연휴가 국민께 휴식 시간이 아니라 스트레스 시간이 되지는 않았는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휴기간 정치가 푹 쉬었으니 이제 '밥값 하는 정치합시다'라고 (국민의힘에) 제안드린다"며 "연휴 직후 바로 본회의를 열어서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70여개 비쟁점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밝혔다. "오늘과 내일 중으로 (여야) 원내 지도부 소통을 통해 10일 혹은 15일쯤 본회의 개최 합의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도서·벽지·농어촌 어린이집 지원이 핵심인 영유아보호법,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의 민생 법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통과시키자는 입장이지만, 국감 중 본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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