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초읽기…'토종 OTT 공룡' 탄생 임박

서효빈 2025. 10. 8.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는 국내 OTT 시장에서 토종 '대형 플랫폼'의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9월 티빙과 웨이브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

각기 운영하던 광고 영업망과 이용자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합병 후 단일 매출 구조를 미리 구축하는 형태를 취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기반으로 한 광고 통합은 향후 통합 법인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J ENM 중심 경영 재편·광고 플랫폼 통합 완료…KT 동의가 마지막 관문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넷플릭스가 독주하는 국내 OTT 시장에서 토종 ‘대형 플랫폼’의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티빙 웨이브 각사 로고 [사진=티빙, 웨이브]

지난 9월 티빙과 웨이브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 각기 운영하던 광고 영업망과 이용자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합병 후 단일 매출 구조를 미리 구축하는 형태를 취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기반으로 한 광고 통합은 향후 통합 법인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영권 역시 CJ ENM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SK스퀘어가 웨이브 지분을 매각하면서 경영 주도권이 CJ ENM으로 넘어갔고,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본부장이 웨이브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가 발행한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고, CJ ENM도 5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며 통합 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규제 리스크도 상당 부분 정리됐다. 지난 6월 공정위는 내년 말까지 요금제 유지 하는 조건으로 두 회사의 합병 승인을 내렸다.

다만 최종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KT의 동의가 필요하다. 티빙의 2대 주주(지분 13.5%)인 KT가 찬성할 경우 법인합병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PTV·위성방송 등 미디어 사업을 다각도로 운영 중인 KT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조건 협의나 일정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