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H-1B 비자 전액 지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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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새 이민 정책에 따라 부과되는 고액 비자 수수료를 전액 부담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법적 이민은 미국이 기술과 아이디어에서 세계를 선도하게 하는 핵심"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H-1B 비자 지원을 계속하고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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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비자 수수료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외국인 전문직 근로자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올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H-1B 비자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를 기업이 부담해왔다. 미국 정부의 인상 결정 후에도 이러한 관행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지만 CEO가 직접 나서 “비용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겠다”라고 선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 CEO는 “나는 수많은 이민자 중 한 명으로 미국에서 얻은 기회가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라며 “전 세계에서 온 인재들이 함께 세운 엔비디아의 기적은 이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의 변화는 미국이 여전히 뛰어난 인재를 끌어들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해외 인재를 채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문직 취업비자로 실리콘밸리 주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 인력을 유치하는 핵심 통로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올해 약 1500건의 H-1B 비자를 승인받았다.
그는 앞서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좋은 출발점이지만 10만달러라는 금액은 다소 높게 책정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대기업은 감당할 수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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