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성생활 때문?…"입속 헐더니 혹이" 이 암 환자 확 늘었다
[편집자주]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입니다.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올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강 기사를 갈무리해 소개합니다.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까지의 부위를 '두경부'라고 한다. 이 부위는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생긴 암이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를 없애면서도 두경부의 기능까지 보존해야 해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흡연, 음주, 무분별한 성생활 등으로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의 도움말로 두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구강·인두·후두는 흡연·음주의 양·기간에 따라 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최근에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추가적인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편도·혀뿌리·연구개(물렁한 입천장) 등에 발생하는 인두암에서 HPV가 검출될 비율이 50~80% 나타나며, 이는 HPV와 구인두암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두경부암 수술 시에는 얼굴·목의 중요한 신경·혈관을 보존하는 게 관건이다. 기능 보존을 위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시행되는데,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을 통해 입안으로 접하는 경구강 수술이 많다. 경구강 레이저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사용해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해 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할 수 있다.
또 편도·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시야에서 수술할 수 있어 시간, 절개 범위 모두 줄일 수 있다. 두경부암 수술 후엔 식이 장애, 음성 장애, 호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혀·편도·후두 등이 제거되면 해당 부위의 기능이 제한· 상실될 수 있어, 환자가 이를 잘 이해하고 대처해야 한다.
두경부암은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술·담배를 최대한 멀리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무분별한 성관계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HPV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이에 여러 나라에서 여성에 대해서 자궁경부암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구강성교를 통해서 이 바이러스가 인두로 이동하면 여러 두경부암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게 권고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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