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도 평균임금?...연말 대법원 또 다시 ‘노사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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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법원이 '통상임금 고정성'을 사실상 폐기하며 노사관계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경영성과급이 평균임금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두고 다시 한 번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벌벌떠는 경영계성과급의 평균임금 포함 여부는 퇴직금뿐 아니라 산재보험 급여, 각종 법정수당, 나아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까지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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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퇴직금 10억 늘 수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노조원들이 2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전면파업 2일차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체계의 4조 2교대 전환,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근절,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등을 요구했다. 2025.10.02 [한주형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8/mk/20251008105402308rsfc.jpg)
하급심에서는 회사별 상황에 따라 결론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기업 측이 승소했다. 현대해상과 한국유리공업은 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반면 기업 측은 성과급은 본질적으로 이윤 배분일 뿐 근로의 대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맞선다. 지급 여부가 불확정적이고 경영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임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도 “성과급까지 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기업의 보상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2013년 통상임금 판결 이후 겪었던 혼란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과급 규모가 억대에 이르는 SK하이닉스 사례는 파장이 더 크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일부 직원이 최근 성과급으로 1억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만약 이 금액이 평균임금에 포함될 경우, 30년 근속 직원의 퇴직금은 최대 10억원 가까이 불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과급이 높을수록 퇴직금 증가 폭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기업 재무 부담은 물론, 노사 임금체계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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