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천] 송호관 화천군수 입지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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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3선 군수로 군정을 이끌어온 최문순 군수의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화천군수 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모두 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물망에 오른 8명 모두 각자만의 장점과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어 어떤 인물을 지지해야할지 주민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강원도민일보는 후보들이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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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3선 군수로 군정을 이끌어온 최문순 군수의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화천군수 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모두 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물망에 오른 8명 모두 각자만의 장점과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어 어떤 인물을 지지해야할지 주민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강원도민일보는 후보들이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각 입지자들의 답변(평어체로 바꿈)을 도착 순서에 따라 소개한다.
1. 자신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새벽 파크골프장에서 하루를 여는 어르신, 운동장에서 뛰는 아이들, 주말 밤 풋살장을 웃음으로 채우는 주민들과 함께 걸어온 사람이다. 군체육회장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말보다는 눈으로 현장을 읽고, 행정보다 체온으로 군민을 만나왔다. 또한 ‘공무원-부군수-동문회장’이라는 지역 정치의 공식에서 비껴 있지만 그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천의 선거는 종종 ‘공무원이냐 아니냐’로 갈린다. 하지만 이젠 이 질문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행정을 해봤냐’보다 ‘군민을 실제로 움직여봤냐’가 더 중요하다. 나는 체육회장으로 있으면서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운동장을 뛰고 회의실을 돌며 현장에서 기획하고 설득하고 성과를 냈다. 파크골프, 전지훈련, 실내체육관, 전국대회 유치, 유소년체육확대 등 모든 것이 단순히 체육정책의 실현만이 아니라 경제, 교육, 복지, 공동체가 연결된 실제 행정 실험이었다. 이처럼 나는 보고서가 아니라 발로 일한 사람이다. 지시받아 실행한 사람이 아니라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든 사람이다. 이것이 나의 가장 큰 무기이다”
2.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화천군을 살릴 정책 비전을 소개한다면.
“접경지역 화천이 처한 사항은 누구나 잘 안다. 하지만 문제를 아는 것과 해결 방향을 구체적으로 갖는 것은 전혀 다르다. 크게 3가지로 나눠 대응할 생각이다. 첫째, 스포츠와 관광 기반의 유입 전략이다. 파크골프, 전지훈련, 안보 관광을 통해 ‘오고 싶게 만드는 도시’를 완성할 생각이다. 화천은 이미 매년 5만명 이상이 파크골프로 방문하고 있고, 전지훈련 유치도 군 단위로는 이례적인 수치이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과 귀촌 연계 모델’을 통해 인구 유입으로 이끌 생각이다. 둘째, 지역 맞춤형 청년·실버 일자리 창출이다. 유소년 체육지도자, 시니어 스포츠 강사, 마을 코디네이터 등 ‘체육과 복지가 고용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생각이다. 중앙 예산 없이도 지역 내에서 순환되는 경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생활 단위’의 공공시설 확대이다. 지금 같은 화천읍 집중형이 아니라 읍·면 균형 생활권을 만들 생각이다. 사내·간동·하남에 소형 스포츠센터, 마을 회관형 복지 공간 등을 조성해 주민의 일상이 달라지도록 하겠다. 이제는 ‘줄어드는 인구를 아파하지 말고, 남아 있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3. 현재 화천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생각은.
“화천은 지방 중 드물게 ‘지자체 주도의 교육정책’을 과감히 펼친 지역이다. 군비로 해외연수, 장학금, 유아 돌봄, 스포츠교실을 지원하는 구조는 교육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문제, 예산의 균형 등은 정책의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지점이다. 나는 다음과 같이 접근할 생각이다. 먼저 군과 교육청이 역할을 분담하고, 실행을 연계하는 ‘정책 협업’ 시스템 도입하고 예산의 ‘투명화와 공개화’를 강화하겠다. 이와 함께 단순 학습 지원이 아닌, 건강·자존감·자율성 중심의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 교육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보여주기보다 ‘남는 것’이 중요하다. 화천의 아이들이 미래에 ‘우리 고향 덕분에 내가 이만큼 컸다’고 말할 수 있게 만들겠다”
4. 스포츠 마케팅과 안보관광, 파크골프 등 현 정책에 대한 생각과 대안은.
“저는 누구보다 이 분야에서 직접 기획하고, 직접 현장을 지켜본 사람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히 행사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정체성을 바꾸는 강력한 정책 도구이다. 화천은 이미 파크골프, 전지훈련, 엘리트·생활체육의 순환 모델을 갖췄다. 여기에 ‘브랜드’라는 전략을 더하겠다. 이를 위한 방아능로 화천 브랜드화 프로젝트를 추진, ‘산천어축제’처럼 ‘○○ 브랜드 스포츠 축제’를 개발해 전국화하고 군 로고·컬러·슬로건을 통합 관리해 SNS·상품·행사에서 통일성을 확보하겠다. 또한 스포츠와 관광, 경제를 연계할 수 있도록 군청 직속 스포츠관광 마케팅본부를 신설, 마케팅 성과가 지역 상권과 직접 연결되도록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수상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지를 ‘연중훈련지’로 상시 운영하고 전지훈련이 지역 청년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5. 군수가 되면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화천을 “활력·연대·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첫 1년 차에 군정 3대 체계를 확 바꾸겠다. 첫째는 ‘브랜드 군정’ 체계 도입이다. 군의 특산품·행사·스포츠·문화·관광을 통합한 브랜드 전략을 실행하고 군청 홍보팀 강화와 SNS 홍보대사 제도도 운영할 생각이다. 둘째는 ‘참여 군정’의 제도화이다. 주민참여 예산제를 확대하고 군민 아이디어 챌린지제를 통해 들어온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에 반영하겠다. 셋째 ‘지속가능 군정’ 인프라 구축이다. 전천후 실내체육관을 추가 확장하는 등 생활형 체육‘복지 복합공간을 확대하겠다“
6. 끝으로 군민들께 더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오랜 시간 말보다 먼저 현장에서 걷고, 몸으로 배운 사람이다. 행정의 언어보다 군민의 표정을 먼저 읽는 눈이 제 가장 큰 자산이다. 어르신이 파크골프장에서 친구를 만나고,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웃고, 퇴근한 부모들이 생활체육교실에서 땀을 흘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도시, 나는 그런 ‘숨 쉬는 화천의 하루’를 바꾸고 싶다. 군정은 쇼가 아니라 구조이다. 행정은 명함이 아니라 관계이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함께 숨 쉬는 태도이다. ‘하나된 군민, 빛나는 화천, 뛰고 웃고 성장하는 도시, 화천’이라는 슬로건을 말로가 아니라 실천으로 채우겠다.
정리=안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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