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인문사회학과 찾기 힘들어졌다…4년간 서울서만 330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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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서울 소재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학과가 3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소재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학과는 총 330개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에는 87개, 2023년 53개, 2024년 90개, 2025년 100개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가 통폐합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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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서울 소재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학과가 3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소재 대학에서 통폐합된 인문·사회 계열 학과는 총 330개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에는 87개, 2023년 53개, 2024년 90개, 2025년 100개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가 통폐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문·사회계열 학과 중 가장 많이 통폐합된 학과는 경영 계열이었다.
경영 계열 전공은 인문계에서 가장 입결(입시결과)이 높은 학과지만, 올해까지 누적 242개가 아예 사라지거나 다른 학과와 합쳐졌다. 경제 관련 학과도 63개가 통폐합됐다. 또 다른 인기 학과이자 사회대 입결 최상위로 꼽히는 언론·미디어 계열은 71개, 행정 계열은 52개, 사회복지와 교육 계열은 각각 46개가 통폐합됐다.
경영·경제 계열, 언론·미디어 계열 통폐합은 학과가 인기가 없어서 통폐합이 되는 게 아니라 학부 체제 또는 융합전공 체제를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가령, 경영, 무역, 회계, 광고, 소비자학 등을 따로 운영하는 대신 ‘비즈니스학과’ 등으로 통폐합해 운영한다는 얘기다.
한편, 인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세 축인 이른바 ‘문사철’(문학·역사·철학) 중 하나인 어문학 계열 역시 급감하는 추세다.
영어 관련 학과가 79개로 가장 많이 통폐합됐고 국어(54개), 중국어(50개), 일본어(49개), 독일어(19개), 프랑스어(17개)가 뒤를 이었다. 역사 계열은 31개, 철학 계열은 24개가 없어지거나 다른 학과에 흡수됐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로 진학하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각 대학이 생존 전략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평가 지표, 기본역량 진단 등과 연계된 구조조정 압박을 받는데 낮은 취업률, 낮은 학생 충원율, 낮은 연구 실적 등을 보이는 이들 학과를 통폐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다는 얘기다.
그러나 인문·사회학과의 홀대로 자칫 균형 잡힌 인재 양성이 어려워지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 또한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숙 의원은 “인문계열을 포함한 기초학문이 잇따라 통폐합되는 현상은 단기적인 학과 구조조정에 그치지 않고, 미래 경쟁력까지 약화할 우려가 있다”며 “균형 잡힌 학문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은 기초교양 강화를 포함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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