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키스가 싫어요’ 미친 블게주 또 터졌다… 걸러도 소용없네, 양키스 '멘탈 붕괴' 조기 탈락 위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는 어쩌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영입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수도 있는 시리즈를 보내고 있다. 양키스를 두들겨 패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그 텐션을 이어 가며 양키스를 조기 탈락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3번 1루수로 출전, 첫 타석부터 장쾌한 홈런을 터뜨리는 등 경기 초반 팀의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양키스는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오히려 3회까지 3-6으로 뒤지는 등 조기 탈락의 위기를 맞이했다.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이기고 원정으로 넘어온 토론토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양키스 선발이자 올 시즌 정규시즌 18승을 거둔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1사 후 슈나이더가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다시 양키스를 괴롭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먼저 볼 두 개를 차분하게 고른 뒤 3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로돈의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게레로 주니어의 이번 디비전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데뷔 이후 양키스에 대한 반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선수이자, 현재 리그에서 양키스에 가장 강한 선수이기도 한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다시 터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5일 1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그리고 6일에는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이날 상대 선발인 로돈을 상대로는 통산 17타수 10안타(4장타) 4볼넷으로 대단히 강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홈에서 뭔가 반격의 기운을 만들어보려던 양키스의 구상을 시작부터 박살내는 한 방이었다.
2-1로 앞선 3회에는 토론토가 4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3회 선두 슈나이더가 2루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양키스는 결국 굴욕을 감수하고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4구로 걸렀다. 주자가 쌓이는 것이 위험하고, 여기에 상대 중심 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감과 로돈 상대 성적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도 소용이 없었다. 1사 후 바쇼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좌익수 코디 벨린저가 이를 잡지 못했다. 여기서 양키스 수비의 실수도 나왔다. 그리샴이 공을 잡아 2루로 던졌는데, 2루에 있던 치좀 주니어가 3루 주자 슈나이더의 움직임을 체크하지 못했다. 방심한 틈을 타 슈나이더가 그대로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치좀 주니어가 급히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이미 슈나이더가 득점을 올린 뒤였다.
토론토는 3-1로 앞선 후속 상황에서 클레멘트가 중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게레로 주니어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뛰면서 마지막 순간 육중한 몸을 날려 홈을 쓸었다. 사실 무리하게 뛸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게레로 주니어의 슬라이딩 득점이 팀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
토론토는 양키스 송구가 게레로 주니어를 향하는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을 더 진루해 2,3루를 만들었고 산탄데르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6-1까지 앞서 나갔다. 로돈은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로돈은 2⅓이닝 6피안타 6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약한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했다.
양키스는 일단 3회 반격에서 저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1사 1,3루에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다. 토론토 선발 쉐인 비버 또한 조기 강판의 운명을 맞이했다. 불리하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는 끝난 게 아니고, 양키스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 양키스가 토론토 불펜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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