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날아간 MZ세대, 성산일출봉 대신 ‘여기’ 갔다

원호연 2025. 10. 8.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관광외식문화원의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함덕해수욕장이었다.

연구진은 "제주 내 MZ세대 관광 소비가 특정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내국인은 교통·숙박 중심의 효율성 기반 소비를, 외국인은 음식·체험 중심의 경험 기반 소비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위 10곳 중 5곳 해수욕장…내국인 카드 소비액 53%는 30·40대

한국관광외식문화원의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함덕해수욕장이었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연합]

인기 순위 상위 10곳 중 절반인 5곳이 해수욕장이었는데, 1위 함덕해수욕장 외에 협재해수욕장이 2위, 이호테우해변이 3위, 곽지해수욕장이 8위, 김녕해수욕장이 9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성산일출봉(4위), 오설록티뮤지엄(5위), 아쿠아플라넷 제주(6위), 금오름(7위), 9·81파크(10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1, 2위인 함덕·협재해수욕장은 **‘SNS→검색→방문’**으로 이어지는 여행 패턴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보였지만, 4위인 성산일출봉은 검색량과 SNS 언급량은 많았으나 방문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MZ세대 내에서도 연령별 선호는 달랐다. 20대의 핫플레이스는 아침미소목장, 새별프렌즈, 전농로 왕벚꽃거리, 궷물오름, 세기알해변 순으로, SNS 사진 명소나 계절성 관광지를 선호하는 등 감성적 장소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반면 30대는 전농로 왕벚꽃거리, 아르떼키즈파크, 렛츠런파크 제주, 아침미소목장, 점보빌리지 순으로, 문화·레저 복합시설이나 이색 테마파크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40대(7,660억 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30대(7,390억 원)**가 뒤를 이으며 두 세대가 전체 소비의 **53%**를 견인했다. 20대는 가성비와 경험을 중시했으며, 50대는 웰니스나 미식 등 프리미엄 체험에 대한 지불 의향이 높아 체험형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여행의 연관어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맛집, 숙소, 카페’가 공통적으로 나타났지만, MZ세대인 20~30대는 ‘가격, 할인, 특가’ 등 가성비를 찾는 성향을 보였다. 또한 MZ세대의 감성어 키워드는 ‘알찬’, ‘싸다’, ‘행복한시간’, ‘유명한곳’, ‘좋은 추억’ 등으로, 내용이 알차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성향이 반영되었다.

MZ세대 관광객의 하루 평균 이동 반경은 내국인이 68㎞, 외국인이 46㎞로 조사되었다. 특히 외국인 MZ세대의 카드 매출 지역 상위 3곳은 제주시 연동(34%), 노형동(17%), 용담2동(6%) 등 제주공항과 가까운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제주 내 MZ세대 관광 소비가 특정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내국인은 교통·숙박 중심의 효율성 기반 소비를, 외국인은 음식·체험 중심의 경험 기반 소비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세대와 국적별 관광 수요 유형에 따른 상품 차별화와 함께 지역 분산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