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환율 급등… 인천 수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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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와 환율 상승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는 물론 인천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지난 8월 인천의 수출입 무역수지는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 부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로 수출이 위축되고,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경기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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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와 환율 상승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는 물론 인천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지난 8월 인천의 수출입 무역수지는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4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이 한국 등 주요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인천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2.4%, 23.4%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 물량이 급감하며 감소폭이 컸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5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5억6천만 달러로 2.1% 증가했지만, 자동차 수출은 4억4천만 달러에 그쳐 18.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중고차 수출 증가 덕분으로, 신차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4억6천만 달러로 15.2% 줄었다.
인천의 대표 자동차 회사인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 9월 한 달간 2만3천72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달(8월)보다 12.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1% 급감했다.
문제는 이러한 부진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관세 부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부터 다시 1천400원대로 올라 추석 연휴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금액은 한국의 외환보유액(4천200억 달러)의 약 83%에 달한다.
투자가 진행될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로 환율 불안이 확대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미 갈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외통수' 상황에 놓인 셈이다.
관세로 수출이 위축되고,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경기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인천은 제조업 의존도가 높고 원자재와 식품 원료 수입 비중이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곧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본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는 15% 관세만 적용받아 현대·기아차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철강 분야에서도 US스틸 인수를 통해 최대 50% 관세를 피하게 됐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EU와 일본에는 15%의 관세를 예고했지만, 한국에는 100%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 본사를 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며 지역경제와 고용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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