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S 다시 하나 되나…조인트벤처 '긍정적'[석유화학 통폐합 초읽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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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S칼텍스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S칼텍스의 여수 NCC 통폐합은 이르면 이달 중 세부안이 마련될 수 있다.
아직 논의 단계이지만 LG화학이 여수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하고, 이후 JV를 설립해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GS칼텍스의 NCC 통폐합이 합의를 이룬다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간 수직적 통합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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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양사 협력, 타사들 대비 양호한 환경
구체적 생산라인서 합의 필요…손익계산서 복잡
![[서울=뉴시스]LG화학 전남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4.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8/newsis/20251008090216127hrht.jpg)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LG화학과 GS칼텍스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양사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이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주 검토 대상이다. 2004년 그룹 계열 분리로 나눠졌던 두 기업이 21년만에 다시 하나가 될 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S칼텍스의 여수 NCC 통폐합은 이르면 이달 중 세부안이 마련될 수 있다.
아직 논의 단계이지만 LG화학이 여수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하고, 이후 JV를 설립해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GS칼텍스의 NCC 통폐합이 합의를 이룬다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간 수직적 통합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유사가 업스트림(기초원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석유화학사는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이다. 석유화학사는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수직 계열화가 이뤄지면 2004년 그룹 분리 이후 21년만에 한 몸이 된다.
GS칼텍스의 전신은 LG칼텍스다.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도 LG화학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매우 인접한 위치다.
이미 원재료 공급 측면에서 양사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생산설비 통폐합과 JV 설립이 다른 정유사 및 석유화학사들 대비 양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은 국내 화학사 중 NCC 생산 능력 1위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업체별 에틸렌 생산능력은 LG화학이 338만톤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LG화학과 GS칼텍스가 JV로 NCC를 통합 운영하면 다운스트림으로의 확장성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고,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라인 통폐합 합의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올레핀 생산공정(MFC) 확보를 위해 2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준공 3년도 채 되지 않은 MFC를 손대는 것이 쉽지 않으며, LG화학의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은 그대로 두고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NCC 가동만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도 힘들다.
또 다른 부정적 전망도 들린다. 그동안 LG화학은 GS칼텍스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아 에틸렌을 생산해 스프레드 효과를 봤다.
하지만 NCC 통폐합 이후에는 스프레드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의 경우, 통폐합 후 LG화학의 에틸렌 생산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여천NCC 이후 합작사 설립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고려할 대목이다.
특히 GS칼텍스는 미국 셰브론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합작사여서, 신규투자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DL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갈등 이후 지분 50%를 각각 보유하는 합작사가 정답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물밑 협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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