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챕터…‘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터진 감동과 환희 [多리뷰해]
포스트 김연경 시대, 언더독 속 새로운 김연경 만날까?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로 범위를 확장해도 ‘최고’라는 말이 과하지 않은 여자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연경이 이번엔 감독으로 변신.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 은퇴한 선수 등 배구계 전면에 서지 못하는 숨은 인재들을 모아 신생 구단 ‘필승 원더독스’로 나선다.
실제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하는 ‘필승 원더독스’는 오직 승리로만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매 순간 전설을 기록해온 김연경이 과연 감독으로도 전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또 ‘필승 원더독스’를 프로팀으로 이끌어줄 진짜 구단주가 나타날까.
9월 28일 첫 방송. 총 8부작.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MBC 방송.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VOD 서비스.
[출연진 소개]

2005년 V-리그 흥국생명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24-2025 시즌 흥국생명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은퇴할 때까지 무려 20년간 완성형 올라운더로 활약.
‘선수와 지도자의 역량은 다르다’는 말은 종목을 불문하고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 만큼 의구심 어린 시선도 따라붙는 가운데 과연 ‘언더독’들을 원더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됨.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지만 재계약 불발로 인해 갑작스레 코트를 떠나야했던 안타까운 사연의 보유자. 예상 밖의 은퇴를 했던 만큼 다시 돌아온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음.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며 프로팀 제8구단 창단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중.

#. 천재 선수다운 날카로운 시선
현역 시절 코트 위를 압도했던 ‘배구 여제’의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로 또 같이 본다. 나무도 보고 숲도 보고. 동작 하나, 실수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의 끝판왕. 윽박지르는 강압적인 감독이 아닌 ‘왜 아닌지’,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하나씩 지적해주며 핵심을 짚어주며 효율적인 솔루션이 이어진다.
본인의 높은 기준을 해냈던 완벽주의 천재 선수가 장점만 가지고 지도자로 카리스마를 발현해내며 후배들의 믿음을 이끌어냄
#. “의미 없는 일 싫어”…늘 계획이 준비된 사령탑
“너네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다른 데 가서 해. 내가 답을 정해주잖아”. 연습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정해줌. 생각하면서 할 것, 어떤지 끊임없이 소통할 것을 요구하면서 선수들이 놓치는 부분을 하나하나 맨투맨 교육.
막연하게 ‘몸에 익힐 것’을 요구하며 끊임없는 반복을 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훈련을 하면서 뭘 얻어야 할지 인지시키며 최고의 효율을 끌어냄. 김연경도 자신을 우스갯소리로 ‘가짜 지도자’로 칭하지만, 철두철미한 훈련 준비는 찐이다.

#. “선수은 곧 실력”…. 직관적이지만 어쩐지 아쉬운 연봉 테이블 공개
1화부터 프로 여자배구 FA 연봉을 참고해 만든 연봉 등급표를 공개함. A등급(1억원 이상)부터 F등급(2천만원 미만)까지 오로지 ‘배구로 버는 돈’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가치를 수치화.
“연봉은 곧 실력”이라며 선수를 한 명씩 호명해 연봉 등급을 공개. 선수의 가치를 현재 ‘배구로 버는 돈’으로만 측정하는 방식은 다소 1차원적으로 보임. 선수의 기여도, 노력, 잠재력 등 연봉 테이블에 담을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고려되지 않음.
표승주 선수의 경우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큰 활약을 보여준 바 있으나 현재 은퇴하면서 ‘배구로 버는 돈’은 전무한 상황. 그러나 ‘F등급’이라고 못 박는 것은 그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음.
#. 김연경이 가짜라고?…반발 불러일으키는, ‘가짜 지도자’ 발언
배구 전문가 4인방이 선수들에 대해 가감없는 냉정한 평가를 한 가운데, 감독 김연경에 대한 평가도 나옴. 특히 차상현 감독은 “예능으로만 접근했다면 착각을 하는 것 같고, 진짜 지도자인지 가짜 지도자인지 모르겠다”고 발언. “진심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말이지만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었음.
김연경은 이후 “가짜 지도자 맞기는 하다. 뭐 (배구계는 방송을) 안 껴주나 보다”라고 쿨하게 말했으나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은 재미있는데, 이런 평가는 마음이 좀 아프다”, “예능이지만 조금 불편하더라”, “레전드를 어떻게 평가하지?”, “배구계에서 할 말은 아니다” 등 뼈 있는 일침을 던팀.
[흥행소리]
9월 28일 첫 방송 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첫 회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신규 유료가입 견인 1위 기록.
특히 방송 직후 공개된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139만뷰를 넘어서는 등, TV 시청률 지표를 넘어선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
[시청자소리]
호 “벌써 재미있다”, “배구 천재의 감독 도전기”, “전설이라 불리는 선수의 배구 사랑”, “언더독들이 모여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 “포스트 김연경 시대에 추락하는 여자배구 인기, 다시 올려줄지 관심이 간다”, “내 인생도 맡기고 싶어지는 명장”
불호
“카메라 워크가 조금 아쉽다”, “뭔가 심심하다”, “선수들 개인기와 실력에 너무 많은 게 걸려있다”, “절실한 선수들의 사연팔이”, “선수들의 아픔을 너무 가볍게 다루는 듯”, “선수 면전에서 굳이 혹평을?”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본업 천재, 예능 천재 김연경이 감독이라니, 무슨 말이 필요해?(김소연 기자)
#별점★★★☆
예능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문 실험, 김연경다운 당돌한 감독 데뷔. 신선한 시도와 화제성은 높지만, 예능성과 실전성 사이의 균형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과제. (방송 담당 기자)
#별점★★★★
배구를 몰라도 재미있는 배구 예능.(연예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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