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제한인 밤에도 그냥 가요” 통제불능 인형뽑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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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도 인형뽑기 열풍이 불면서,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인형뽑기방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청소년들의 인형뽑기를 무작정 막기보다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청소년 생활권 곳곳에 인형뽑기방이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인형뽑기방을 드나드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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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반경 200m 이내 밤 10시 이후 출입 금지
규제 있어도 파악, 제지 어려워 현장은 유명 무실
전체이용가지만 반복적으로 돈써 사행성 조장 높아
스트레스 해소 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문화 필요

[충청투데이 김지현·조정민 기자] 충청권에도 인형뽑기 열풍이 불면서,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인형뽑기방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청소년들의 인형뽑기를 무작정 막기보다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인형을 뽑을 수 있는 '인형뽑기방'은 청소년게임제공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학교 반경 200m 이내에는 설치할 수 없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된다.
업소에는 청소년 출입 제한에 대한 안내 표지도 부착해야 한다.
인형뽑기는 전체이용가지만 결과를 운에 맡기고 반복적으로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로 인해 청소년에게 사행성을 학습시키는 '도박적 행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대전 둔산동과 은행동 인근 인형뽑기방을 살펴보면 안내 문구가 출입문에 붙어 있지 않은 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인형뽑기방은 학교 반경 200m 바깥에 위치해 규제를 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택가, 역세권, 학원가 등 청소년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에 몰려 있다.
이처럼 청소년 생활권 곳곳에 인형뽑기방이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인형뽑기방을 드나드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전지역 중학생 A 군은 "일주일에 2~3번 가량 하고 싶을 때마다 인형뽑기를 하러 온다"며 "밤 10시 이후에 인형뽑기방에 들어가면 안 되는 줄은 잘 몰랐고, 크게 신경 써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규제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대다수 업소가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밤늦게 이용하더라도 이를 파악하거나 제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전문가들은 인형뽑기의 유해성을 인지하는 사람이 적어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관계자는 "인형뽑기가 유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밤에도 자녀들과 함께 인형뽑기방을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며 "사행성 경고 표시를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서 인형뽑기 문제를 인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대전의 한 학부모는 "요즘 아이들이 놀 공간이 너무 부족한데, 인형뽑기를 규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와 공간에 대한 지원과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지현·조정민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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