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러닝 즐기다 발목 삐끗?…방치하면 고질병 될수도

천옥현 2025. 10. 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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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이영 교수는 "러닝은 쉽게 접근 가능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에서 좋은 운동이지만, 준비 없이 무리하게 한다면 발과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라며 "자신의 발목과 발 상태에 맞는 안전 장비를 이용하고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안정화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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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시 발목 인대손상, 골절, 종아리 근육 및 아킬레스 힘줄 파열 유의
러닝 중에는 발과 발목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시원한 날씨 덕분에 실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러닝(Running)은 흔히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까지 커 인기가 높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를 약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 5km, 10km, 하프 코스가 있는 마라톤 대회는 보통 한 달 전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매년 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러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러닝과 가장 밀접한 부상 부위는 바로 '발과 발목'이다.

이영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발목과 발은 달리기를 할 때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라며 "발목 인대손상, 발목 골절,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 힘줄 파열 등 급성 외상을 조심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 등 만성질환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닝 후 갑자기 발목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 할 건 발목 인대손상이다. 발목 인대손상은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외측 인대에 염좌가 생기는 것으로 러너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특히 달리기 중 발을 접지르면 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30%가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되고 발목 관절염도 생길 수 있어 시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종아리 근육에 갑자기 '뚝'하는 느낌이 든다면 종아리 근육 파열이나 아킬레스 힘줄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파열은 종아리 근육 중 가장 표면에 있는 비복근이 손상되는 것으로 주로 외측보다는 내측 부분에서 발생하며 통증과 함께 멍이나 붓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킬레스 힘줄 파열은 발목 뒤쪽 아킬레스 힘줄이 끊어지는 것으로 뒤꿈치를 드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달리기 중, 후로 종아리 근육이 당기고 통증이 생긴다면 아이스팩을 대고 다리를 올려두는 동작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종이 발생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영 교수는 "러닝은 쉽게 접근 가능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에서 좋은 운동이지만, 준비 없이 무리하게 한다면 발과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라며 "자신의 발목과 발 상태에 맞는 안전 장비를 이용하고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안정화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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