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마약 침투…공항의 숨은 전쟁
[앵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에서 마약 2,810kg이 적발됐습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몹니다.
최근엔 동남아 뿐 아니라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도 국내로 마약이 많이 들어옵니다.
마약이 몰려올수록 중요해지는 관문, 공항과 항구인데요.
국경 단계의 긴박한 단속 현장을,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발 여객기가 도착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굿모닝."]
예고 없이 검색대가 등장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거 다 빼주세요."]
항공사에도 안 알린 불시 검사.
주로 동남아나 남미발 항공편에 무작위로 시행합니다.
이날 승객 170명 모두 고성능 레이더인 밀리미터파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마약 소지자는 없었습니다.
30그램 정도 되는 모형 마약입니다.
이 마약을 제 몸에 직접 착용하고 검색대를 통과해 보겠습니다.
은밀한 곳에 소량만 감춰도.
["이것만 있으신가요? 얘가 이렇게 모양이 지금 이렇게 잡혀 있어서…."]
승객 몸에 부착된 이물질을 바로 찾아냅니다.
승객 짐은 더 고강도로 검사합니다.
["지금 나온 캐리어 옐로우씰(경보기) 부착하겠습니다."]
화장품 용기, 과자 봉지 안에서도.
["있어, 있어, 있어."]
가방 본체 사이 공간에서도 나오는 마약들.
은닉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이중, 삼중 교차 판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성훈/인천공항본부세관 주무관 : "피곤할 때도 많고, 판독 시간이 길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그런 게 좀 어렵습니다."]
의심스러운 짐엔 경보기를 달고 추적합니다.
["7번으로 가시면 됩니다. 안으로, 안으로."]
["약 가진 거 있어요?"]
마약이 아니라 마약 성분이 든 약품도 단속 대상입니다.
다량의 약품이 포착되면, 직접 개봉해 확인합니다.
[정상조/인천공항세관 주무관 : "일본에서 들어오는 이브(EVE) 같은 약이나…(마약 외에도) 같이 잡는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최종 관문은 마약 탐지견입니다.
["앉아."]
인천공항에만 20마리가 마약을 찾고 있습니다.
[홍승주·이희온/대구광역시 달서구 : "요새 마약 문제 많은데 한국에, 그래도 이렇게 대비해서 안 좋을 건 없다고 생각."]
올해 8월까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은 668건, 하루 평균 3건씩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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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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