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줄리안 결혼식, 신부 ‘비건 드레스’ 입는다…결혼식도 ‘환경 실천의 장’

방송인 겸 환경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38)가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비건 웨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속사 웨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줄리안이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5살 연하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줄리안의 결혼식 1부 사회는 방송인 김숙과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이 맡는다.

방송인 겸 환경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38)가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비건 웨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 줄리안 관계자

2부 사회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가 맡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2부는 댄스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국의 음악과 축하 무대가 이어져 ‘세계인의 파티’ 같은 현장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혼식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을 위한 결혼식’이라는 점이다. 줄리안은 평소 환경 보호와 비건 라이프를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결혼식 준비 전 과정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결혼식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비건 스테이크와 식물성 디저트로 구성됐으며, 신부의 드레스 또한 동물성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 웨딩드레스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줄리안과 예비 신부는 청첩장을 통해 이렇게 인사를 전했다.

“우리 결혼합니다! 살면서 저희에게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 와서 함께 축하해주시면 그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거예요. 그날의 기쁨을 함께 나눠 주세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반 넘게 교제해왔으며, 음악과 자연을 사랑하는 공통된 취향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줄리안은 앞서 방송된 tvN STORY ‘여권 들고 등짝 스매싱’에서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며 “취향이 비슷하고, 가족에게 너무 잘하는 사람이다”라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줄리안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이후 ‘톡파원 25시’, ‘여권 들고 등짝 스매싱’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강연과 캠페인에 참여, “지속 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결혼도 나와 지구가 함께 행복해야 의미가 있다.”

줄리안다운 철학이 깃든 결혼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실천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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