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여행기] 몰디브에서 일주일, 바다 위에 멈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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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예술이 되는 '로빈슨 클럽 몰디브'
[우먼센스]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휴가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일상과 다른 환경이다. 매일 보는 환경에서 멀어지고,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다른 이들을 마주치길 원한다. 진짜 휴식이 무엇인지 깨닫기 원한다면 로빈슨 클럽 몰디브로 떠나자. 말레 항공에서 국내선 70분, 스피드보트로 30분을 이동하고 마주한 로빈슨 클럽 몰디브에는 세상과 단절된 완전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는 몰디브 최남단 가푸 알리프 아톨(Gaafu Alif Atoll)에 위치한다. 계절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섬과 적도 위 태양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끼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성인 전용 리조트다. 이곳에는 봄이면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나타나고, 우기에는 바다가 조금 더 가까워진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의 총지배인 안드레아스 슈티스(ANDREAS STYS)는 "섬은 살아 있습니다. 바람이 한쪽 모래를 가져가면 또 다른 쪽에서 새로운 해변을 만들어주죠"라고 자랑한다.

매일 저녁 하늘엔 황금빛으로 물드는 일몰이 기다리고 있고, 열대어가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음식과 음악을 즐기면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로빈슨 클럽 몰디브는 업무, 가사,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혼 여성이자 워킹맘들에게 최적의 공간이다.
완벽한 프라이빗 바캉스

로빈슨 클럽 몰디브의 룸 카테고리는 6개로 나뉜다(퍼나마두아 원 베드룸 워터 빌라 풀, 익스클루시브 리프 워터 빌라 풀, 워터 빌라 클래식 프라이빗 풀, 비치 빌라 수페리어 시 뷰, 비치 빌라 클래식 시 뷰, 빌라 클래식 가든 뷰). 이 중 익스클루시브 리프 워터 빌라 풀은 가장 최근에 지어져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면 여유롭게 몰디브의 바다 윤슬과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고, 테라스의 프라이빗 풀과 선베드에서는 광활한 바다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실내와 실외에 있는 샤워 시설은 푸른 하늘과 짙은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모든 숙박객에게는 올 인클루시브를 제공한다.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세계 각국 메뉴의 하루 세 끼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해변 위의 특별 디너 프로그램 '다인 바이 디자인'을 통해 전용 셰프와 웨이트리스가 준비하는 프라이빗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티 레스토랑 '야바네'에서는 몰디브 유일의 철판요리를 선보인다. 라이브 쿠킹과 셰프의 퍼포먼스는 저녁의 하이라이트다. 또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다양한 룸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휴식과 힐링의 중심

로빈슨 클럽 몰디브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테라피스트들이 운영하는 스파에서 48가지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마사지, 페이셜, 매니큐어·페디큐어는 물론 웨딩용 헤어 & 메이크업 서비스도 가능하다.
리조트의 시그니처 마사지는 등, 발 등 집중 피로 부위를 선택할 수 있고 발리식, 타이식 마사지 등 아시아 전통 마사지 스타일이 접목되어 있어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 프라이빗 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의 소리와 조명과 함께 힐링할 수 있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의 가장 큰 특징은 즐거운 커뮤니티 시설이다. 스태프들이 손님들과 직접 어울려 댄스쇼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풀파티와 선셋 칵테일 타임이 이어진다.
총지배인 안드레아스 슈티스는 "오늘 저녁에 만난 직원을 다음 날 아침 다른 프로그램의 매니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투숙객에게 친근감을 높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메인 바에서 만난 한 직원이 다음 날 워터스포츠 프로그램 리셉션에서 다시 만나 친숙함을 느끼게 했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의 매력은 함께하는 즐거움에 있다.
웰핏 프로그램

총지배인 안드레아스 슈티스는 "로빈슨 클럽 몰디브에 일주일을 묵길 권합니다. 이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며칠 머무르는 것으로는 충분히 경험할 수 없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는 웰니스 및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 투숙객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워터스포츠 베이스에서는 무료 스노클링을 비롯해 다이빙, 윈드서핑, 카타마란, 수상스키, 튜브 라이드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거북이와 함께 수영하거나 돌고래를 만나는 프라이빗 익스커션도 인기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다이빙으로 적도의 수중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상어를 볼 수 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스노클링 장비를 활용하면 바다 어느 곳에서나 해양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바다 속의 고요함을 느끼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물고기를 보는 것은 그야말로 힐링이 된다.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로빈슨 클럽 몰디브는 산호 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서진 산호 조각을 프레임에 옮겨 새 생명을 불어넣고 다시 리프로 옮겨 성장시키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우리가 꿈의 바다를 지킵니다. 우리는 바다로부터 받은 만큼, 바다에 돌려줍니다"라는 로빈슨 클럽 몰디브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로빈슨 몰디브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다. 태양 아래서 몸을 맡기고, 바다와 호흡하며, 사람과 교감하는 곳. 여행의 본질을 되찾고 싶은 어른들에게 이곳은 '쉼'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일깨워주는 섬이다.
몰디브 바캉스 TIP Q&A
Q1. 유심이 꼭 필요할까?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몰디브는 대부분의 리조트와 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속도도 안정적이라 SNS 업로드나 영상 통화도 무리 없다. 이동 중 지도 확인이나 실시간 위치 추적이 필요할 때만 현지 유심(디지셀, 오리두 등)을 구입하면 충분하다.
Q2. 국내선 환승할 땐, 뭘 해야 할까? 몰디브는 섬나라라 국내선 환승이 필수인 경우가 많다. 입국심사를 마친 뒤 국내선 전용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 시간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국내선 체크인은 출발 1시간 전 마감되므로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로빈슨 클럽 몰디브는 전용 라운지 바를 제공한다.
Q3. 면세점 쇼핑은 해도 될까? 향수, 초콜릿, 담배 등 일반 면세 품목만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 몰디브는 이슬람 국가로 주류 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은 몰디브 입국 시 압수되며, 몰디브 공항에서도 주류 반출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귀국 시에도 구입할 수 없다.
Q4. 드레스코드는 어떻게 입어야 할까? 대부분의 리조트는 '리조트 캐주얼'을 기본으로 한다. 수영복 위에 원피스나 셔츠를 걸치면 충분하며, 맨발로 다니는 여행객도 많다. 일부 고급 레스토랑은 샌들이나 민소매 착용을 제한하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Q5. 팁은 얼마나 주면 될까? 숙박비에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면 하우스키핑, 레스토랑, 포터 등에게 각각 1~2달러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좋다. 작은 정성이 여행의 인상을 한층 따뜻하게 만든다.
INTERVIEW 총지배인 안드레아스 슈티스
"합리적인 럭셔리, 자연과 공존하는 휴식"
Q. 로빈슨 클럽 몰디브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A. '합리적인 럭셔리'다. 객실 문을 나서는 순간 바로 산호초와 열대어가 펼쳐진다.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리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몰디브에서도 드문 입지다. 워터빌라의 건축미와 규모는 1박 3,500달러급 럭셔리 리조트에 견줄 만하지만, 로빈슨 클럽 몰디브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일주일 숙박이 가능하다. 가성비 덕분에 '몰디브 최고의 어른 전용 리조트(Best Adults-Only Resort)' 상을 받았다.
Q. 로빈슨의 운영 철학이 궁금하다.
A. 우리의 가치는 '사람'에 있다. 한 직원이 손님을 맞이한 후 오후에는 요가 강사로, 다음 날 아침에는 조식 셰프로 다시 만난다. 그만큼 손님과 직원 간의 관계가 가깝다. 이런 유대감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가 로빈슨의 가장 큰 매력이다.
Q. 지속 가능한 리조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A. 물류비가 높은 몰디브에서는 자급적 운영이 중요하다. 워터빌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체 에너지의 30%를 태양으로부터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해수를 정수해 음용수로 바꾸는 시스템을 갖춰 플라스틱 병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뷔페 대신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을 운영해 음식물 쓰레기도 크게 줄였다.
Q. 지역사회와는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
A. 인근 마따발리(Matavali) 섬에는 약 1,200명의 주민이 산다. '롭스폰서블(Robsponsible)'이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교 전체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Q. 독일 TUI 그룹의 리조트다. 독일식 프리미엄 서비스와 몰디브 감성을 어떻게 결합했나?
A. 몰디브 전통 인사법에서 시작한다. 손을 가슴에 얹고 "먼 길 오시느라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다. 이는 수백 년 전 작은 섬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환대의 방식이다. 여기에 독일식 서비스의 정교함을 더했다. 따뜻한 환대와 체계적인 서비스, 그 조화가 로빈슨 몰디브의 정체성이다.
김지은 기자 a05190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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