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떠나고 기러기는 날아오고…찬이슬 맺히는 ‘한로’엔 무슨 일이?

이휘빈 기자 2025. 10.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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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寒露)는 본격적인 가을 농사 마무리 시기다.

한로는 24절기 중 열일곱번째 절기로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있다.

이름처럼 찬 기운이 이슬을 맺게 한다는 뜻인데, 이 시기부터 기온이 뚜렷하게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진다.

수확의 계절이자 농사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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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0월8일…24절기중 열일곱번째
밤낮 기온차 커지고 서리도 내리기 시작
벼베기 마무리 단계…밀·보리 파종 준비
단풍 절정…높은 산 올라 절경 즐길시기
10월8일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寒露)다. 클립아트코리아

10월8일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寒露)는 본격적인 가을 농사 마무리 시기다.

한로는 24절기 중 열일곱번째 절기로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있다. 이름처럼 찬 기운이 이슬을 맺게 한다는 뜻인데, 이 시기부터 기온이 뚜렷하게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로 무렵 평균 기온은 15~18℃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아진다. 특히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에서는 첫 서리가 내리기도 한다. 옛 기록에는 여름 철새인 제비는 남쪽으로, 겨울 철새인 기러기는 우리나라로 온다고 전해진다. 또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마지막 영양분을 비축하는 시기다. 

수확의 계절이자 농사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고구마, 토란, 생강 등 뿌리채소류를 거둘 때다. 특히 고구마는 서리를 맞으면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무리해야 한다.

김장 준비에도 좋은 시기로, 무와 배추는 전국 주산지에서 출하가 급격히 늘어난다. 과수농가도 사과·배·단감·대추 등의 수확으로 바쁘다. 밤낮 기온 차가 커지면서 과일 당도가 높아지고 착색이 좋아진다. 벼농사 지역에서는 벼 베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수확 후에는 볏짚 처리와 땅 갈기 등 내년 농사를 위한 준비 작업도 시작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밀과 보리 파종 준비를 한다.

한로 무렵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다. 선조들은 이 시기에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갔다. 높은 산에 올라 산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기도 했는데, 이는 산수유 열매의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내는 힘을 지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서 가을 풍류를 즐기거나, 낯모르는 길손에게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누는 정을 베풀었다.

제철 식품으로는 고구마, 토란, 밤, 대추, 감 등이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도움을 주고, 밤은 비타민C와 탄수화물이 많아 가을철 건강식으로 좋다. 요리로는 추어탕과 도라지·고사리·시금치로 만든 삼색나물, 송편, 토란탕이 손에 꼽힌다. 특히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 데 좋다고 기록돼 있다. 

한로에는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만큼 감기와 호흡기 질환이 늘고,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아침과 저녁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누리집·24절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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