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 주간 돌입…트럼프, 정말 평화상 받나?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가 현지시간 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밝히면서 올해 노벨상 시상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생리의학상은 메리 브랑코, 프레드 람스델, 사카구치 시몬, 세 과학자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면역 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말초 면역 관용의 '조절 T세포'를 발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사카구치의 수상으로 일본은 벌써 30번째 노벨상을 받게 됐습니다.
프레드 람스델 고문은 전자기기를 끄고 산행 중이어서 수상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는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7일에는 '거시적 양자 현상 구현'을 연구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르티니스가 물리학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존 클라크는 "휴대전화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모든 연구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누가 받게 될지에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상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한테 만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췄다면 노벨상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고 하길래, 나는 전쟁 일곱 개를 멈췄다고 말했죠."
실제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벨위원회 위원 과반이 트럼프를 비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여 기관 중 한 곳인 스웨덴 왕립과학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의 과학과 교육, 학문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일침한 바 있습니다.
문학상은 여전히 '이변의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도 예측 하위권을 뒤집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는 제럴드 머네인,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고은 시인의 이름도 조심스레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발표에 이어 대미를 장식하는 경제학상은 13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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