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운동장..연휴 잊은 구슬땀

김은초 2025. 10. 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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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 동안 휴일이 가능한 황금 연휴이지만, 고향이나 휴가 대신 훈련장으로 향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인데요.

 

가족의 따뜻한 품과 달콤한 휴식도 잠시 내려놓고,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육대회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빗속에서도 트랙을 달리는 선수들.
윗옷은 벗어 던졌고 머리카락은 흠뻑 젖었지만, 뜀박질은 거침없습니다.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도, 가족과의 단란한 명절도 모두 뒤로한 채 합숙 훈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5천m와 1천500m에 나서는 이지연은 지난해 은·동메달을 넘어 한 단계 위로 도약을 꿈꿉니다.
◀ INT ▶ 이지연(충북체고) / 육상 1500·5000m"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전이어서 그냥 후회하지 않게만 뛰고 싶어서... 기록을 위해서 뛰다 보면 순위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모래판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유선호는 허벅지 부상에도 지난해 금메달에 이어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운동화에 목표 기록인 '7m 70'을 새기고 매일 다짐을 이어갑니다.
◀ INT ▶ 유선호(충북체고) / 멀리뛰기 "목표가 항상 눈에 보이는 데 있어야 더 생각이 나고 그럴 것 같아서 제일 자주 신는 것에 새겨놨습니다."
높이뛰기 김연우와 안소연은 지난해 1, 2위를 나눠 가진 절친이자 라이벌.
명절의 외로움도 함께 나누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뜁니다.
◀ INT ▶ 김연우·안소연(충북체고) / 높이뛰기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최대한 서로 도와가면서 같이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 기록을 넘기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작년 100m와 200m에서 금·은을 따낸 서지현은 올해 2관왕을 위해 무거운 기구를 끌며 폭발적인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T ▶ 서지현(진천군청) / 육상 100·200m"작년 체전 때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올해는 부상 없이,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맞는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올해 충북 선수단은 종합 8위 이상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육상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3위 유지를 노리고 있습니다.
◀ INT ▶ 김영래 / 충북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선수들 거의 1년 농사잖아요. 이거 잘 수확 거둬서 부상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연휴마저 반납하고 운동장에서 뜨거운 땀을 흘린 충북 선수들.
고향에 전하지 못한 그리움까지 담아, 전국체전에서 가장 빛나는 '추석 선물'을 선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소속팀에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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