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野대표 고발 … 추석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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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 정치권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문제를 놓고 '고발전'까지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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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48시간 행적 거짓" 주장
민주, 명예훼손으로 즉각 고발
"예능출연, K푸드 홍보" 엄호
국힘 "국민의 입 막겠단 협박
제1야당 대표 고발 공포정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 정치권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문제를 놓고 '고발전'까지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집중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고발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을 비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 대표는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국가 전산망이 불타서 초유의 국가 마비 사태가 일어났다. 대통령은 또 보이지 않았다"며 "사고 수습은 공무원들에게 맡겨둔 채 예능을 찍고 있었다"고 썼다. 민주당의 고발 조치는 지난 6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장 대표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한 뒤 "장동혁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48시간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렸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26일 저녁 유엔 순방 후 밤새 보고받고 지시하고, 총리와 관계 부처의 대응으로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압됐다"며 "28일 오전에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국정 발목 잡기에 몰두하며 극우 내란 정당의 길을 가고, 국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도움은커녕 방해만 한다면 위헌 정당으로 해산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48시간 의혹 제기에 소상히 설명하자, 냉부해 출연으로 역프레임을 짰다. 내란 정당의 후안무치"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행은 하나하나가 메시지"라며 "'냉부해' 출연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에 이어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문화로 키우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장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며 "국민의힘이 주장한 잃어버린 48시간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보고받고, 이후로도 상황을 지속 점검했다는 사실이 시간대까지 상세하게 공개됐다"며 "폭음과 지각 논란의 '내란 수괴'만 봐왔으니, 일하는 대통령이 낯설 만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시 "이는 국민의 입을 막겠다는 협박"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고발에 대해 "이번에 제대로 민주당을 공격했다는 방증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당이 나서 제1야당 대표를 고발한다는 것은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당이 되더니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이라도 자처하겠다는 모양"이라며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기보다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명예훼손' 운운하며 제1야당 대표를 형사적으로 고발하는 것은 과거 독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초현실적인 현실"이라며 "이는 국민의 입을 막겠다는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고발과 겁박으로 차단하려는 민주당의 태도는 명예훼손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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