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조선업' 지금이 정점? 도크 가득 찼는데 왜 이런 우려가..
[앵커]
요즘 조선소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일감이 많고, 바쁘게 돌아가는 데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재도약의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도 감지됩니다.
그 현장을 박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울산조선소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도크 10곳마다 건조 중인 배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한 해 50척의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게 선박의 하단 부분을 구성하는 20미터짜리 대형 블록입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블록 300여개를 이어 붙여서 저쪽에 보이는 초대형 LNG선이 완성됩니다.
빠른 건조 능력과 첨단 기술력을 강점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겁니다.
[이진/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상무 :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50년이 넘는 풍부한 선조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 스마트 조선소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정점이라는 '피크아웃' 우려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을 무기로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의 추격이 매서운 데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위축된 영향 때문입니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은 930여척, 1년 전보다 50%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물량도 크게(29.5%) 줄었습니다.
미국 제재로 올해 초 중국 조선소의 수주 비중은 30%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지난 8월 들어 84%까지 상승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은창/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마스가가 진행되더라도 중국과의 조선업에 대한 경쟁은 멈춰지는 건 아니거든요. 우리가 어떤 것을 더해야 할지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무엇보다 '마스가'가 본격 가동되기 위해선 미국산 선박만 사용하도록 규정한 미국 내 규제를 푸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지윤영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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