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1위를 하고 뒤늦게 인사를…" NC 돌풍 이끈 초보 사령탑은 '2가지 과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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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업셋'은 없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내주고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 타이라는 불명예를 쓰는 등 0-2 리드를 허용하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전날(6일) 1차전을 4-1로 이기면서 '업셋'을 꿈꿨던 NC는 결국 그렇게 올 시즌이 종료됐다.
경기 전 부상 선수들의 투혼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이호준 NC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NC 사령탑을 맡아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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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끝내 '업셋'은 없었다. 그러나 '내일'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내주고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 타이라는 불명예를 쓰는 등 0-2 리드를 허용하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로건은 2~6회를 퍼펙트로 막았지만 1회에 고전하지 않았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박건우와 김형준이 나란히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도 타격이 컸다. NC 타선은 상대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고전했고 끝내 9회까지 1점도 얻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날(6일) 1차전을 4-1로 이기면서 '업셋'을 꿈꿨던 NC는 결국 그렇게 올 시즌이 종료됐다.
경기 전 부상 선수들의 투혼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이호준 NC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NC 사령탑을 맡아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극적으로 5강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한 NC가 내년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이호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고생 많으셨다.
"내년에는 1위를 하고 뒤늦게 인사를 드리겠다.(웃음)"
- 1회가 아쉽지 않았는지.
"경기가 45분 늦게 시작하면서 날씨 영향이 있었다. 아무래도 외국인선수라서 루틴이라는 것이 있는데 1회에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잘 던졌다"
- 서호철과 권희동 타석에 대타를 쓰는 결단을 내렸는데.
"오영수는 상대 전적이 좋아서 스타팅으로 내고 싶었는데 포지션 사정상 여의치 않았다. 원태인을 빨리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일찍 대타로 썼다. 박건우가 나갈 때는 어떻게든 1점을 내야 했기 때문에 승부를 봐야 했다"
-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내가 초보 감독이라서 순위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첫째는 팀의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내가 선발투수진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중간계투진에서 과부하가 걸렸다. 큰 경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시즌이 뒤로 갈수록 왜 사람들이 뎁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았다. 내년엔 두 가지다. 선발투수와 야수진 뎁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오면서 팀이 하나로 뭉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런 팀을 만들고 싶었다. 선수들도 팀을 생각하면서 야구한 것에 감사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NC가 쭉 나아갔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팬들께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드리겠다. 가을야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힘들게 시작했지만 먼 곳까지 원정 응원을 와주시는 팬들이 많았다. 내가 선수로 뛸 때는 원정 응원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시작하면 팬들도 조금 쉬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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