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도시 김천, 두 번째 김밥축제 개막 준비 박차

김부신 기자 2025. 10.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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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 개최
운영 전반 개선·참여업체 30곳 확대…50여 종 김밥 선보여
교통·구매 시스템 개편…체험형 공간과 공연으로 축제 완성도 강화
▲ 김밥축제 상징물인 꼬달이를 들고 있는 관광마케팅팀 이봉근 팀장, 안유희씨, 박미정 과장, 김준영씨, 김보란씨.

전 세계적으로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로 키우고 있는 '2025 김천김밥축제'가 올해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천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김밥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개최 때 드러난 운영상 문제점들을 대폭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천김밥축제는 지난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나온 '김천=김밥천국'이라는 응답에서 착안해 기획된 신생 축제다. 첫해 축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축제장을 가득 메웠고, 인근 상권에서는 재료 조기 소진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과 '소비자가 뽑은 신뢰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거뒀다. 하지만 김밥 수량 부족, 셔틀버스 혼잡, 구매 시스템 미흡 등 운영상 문제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올해 축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행사장 규모를 기존 사명대사공원에서 직지문화공원까지 확장했다. 단무지, 오이, 햄을 활용한 무지링존, 오잉존, 햄찌존 등 3개 테마 섹터를 새롭게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제공한다.

▲ 2024 김밥축제.

김밥 라인업도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8개 업체에서 30여 개 업체로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 로컬 김밥부터 스토리텔링 김밥, 냉동 김밥, 전국 팔도 이색 김밥, 김밥쿡킹대회 우수작, 대형 프랜차이즈 팝업스토어까지 총 5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매 시스템 개선도 이뤄졌다. 지난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통합 결제 방식을 폐지하고, 부스별 개별 키오스크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업체별 실시간 판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지적된 교통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김천시는 교통행정과를 전담 부서로 지정하고, 셔틀버스를 4배 증차하는 한편 노선을 재정비했다. 셔틀버스 이용객에게는 김밥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관람객 편의와 참여를 동시에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는 김밥을 콘셉트로 한 가수 초청 무대, 김밥쿡킹대회, 캐릭터 '꼬달이' 기념품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 배낙호 김천시장.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해 첫 김밥축제는 도시를 알리는 데 큰 성과가 있었지만 미흡한 점도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운영 전반을 보완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김천김밥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김밥이라는 대중적 먹거리를 통해 김천이 도시 브랜드를 키워가는 점이 신선하다"며 "교통과 편의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으로 전국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