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오라클은 너무 올랐다?… 숨은 'AI 수혜株'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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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이 'AI 인프라' 기업들의 주식으로 번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칩의 대명사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강자인 오라클이 대표 격이지만 실제로 AI를 개발하고 훈련시키는 서버·전력·냉각·네트워크 분야에서 다양한 상장 기업들이 동반 수혜를 누리고 있다.
과거 인터넷 보급이 통신·서버·반도체 산업을 동시에 성장시켰듯 AI는 전력망·데이터센터·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함께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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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GPU 탑재한 서버
빠르게 공급해 시장 선점나서
데이터센터 리츠도 후광효과
이퀴닉스·디지털리얼티 주목
인공지능(AI) 열풍이 'AI 인프라' 기업들의 주식으로 번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칩의 대명사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강자인 오라클이 대표 격이지만 실제로 AI를 개발하고 훈련시키는 서버·전력·냉각·네트워크 분야에서 다양한 상장 기업들이 동반 수혜를 누리고 있다.
AI 확산은 그 자체로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대규모 파라미터를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추론하려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장치까지 모두 갖춰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AI는 전력망·데이터센터·네트워크까지 산업의 토대를 재편하는 인프라 혁신"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 수혜 기업은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 컴퓨터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H100·B200 등 최신 GPU를 탑재한 맞춤형 서버를 빠르게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올해 주가는 1월 초 561달러에서 9월 말 855달러로 50% 넘게 상승했다. 지난 1년간으로 보면 거의 세 배 올랐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GPU를 실제로 돌리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라며 핵심 파트너로 평가한다.
'버티브(Vertiv)'도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고성능 GPU는 엄청난 열과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냉각·전력 관리 솔루션 없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이 불가능하다. 버티브의 올해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수록 버티브 같은 기업은 더 큰 수혜를 입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전용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아스테라랩스(Astera Labs)'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GPU,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고속 인터커넥트' 칩을 공급해 데이터센터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아스테라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전문가들은 "AI 서버 성능을 좌우하는 건 단순히 GPU 성능뿐 아니라 연결 효율"이라며 아스테라의 기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간접 수혜주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리츠(REITs)인 '이퀴닉스(Equinix)'와 '디지털리얼티(Digital Realty)'가 있다. 데이터센터 리츠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건물을 보유·운영하며 이를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기업에 임대해 임대료를 수익으로 얻는 부동산 투자 신탁이다. AI 학습과 추론 수요 확대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금리 부담 속에서도 두 회사 주가는 올해 10% 이상 상승했다. 안정적인 배당과 장기 성장성이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마벨테크놀로지(Marvell)'와 '브로드컴(Broadcom)'이 AI 인프라의 보이지 않는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네트워크·스토리지 가속기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직간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 브로드컴은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애플, 엔비디아와 '조 단위 클럽'에 합류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단기 유행이 아닌 중장기 산업 구조 재편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주목된다. 과거 인터넷 보급이 통신·서버·반도체 산업을 동시에 성장시켰듯 AI는 전력망·데이터센터·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함께 바꾸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도입 확대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액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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