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원산에 현대중공업, MASGA 지렛대 한반도 평화"

김대호기자 2025. 10. 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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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빠른 한반도 평화구상론 주목
트럼프 MASGA 구상 정확히 맞닿아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관심과 연결
리마 APEC 다녀와서도 '경주 빅딜'
지난 대선 땐 "DMZ 남북미 공동개발"
냉전주의 대신 실용주의 철학 눈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한달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북한 원산에 현대중공업을 지으면 어떠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APEC 한달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화두이다. 이같은 이철우 지사의 신선하면서도 한발 앞선 한반도 평화론이 APEC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와 시진핑이 관세 공방이 다시 첨예해 지는 시점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꼬인 국제정세의 실마리 찾기는 지속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접점을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중동 가자를 둘러싼 전쟁도 최근 1차 휴전에 합의를 도출했다.

올해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던 이철우 지사는 당시에도 남북이 맞서고 있는 DMZ(비무장지대)의 남북미 공동개발 추진과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주 방문을 전제로 평화 APEC을 통한 경주 빅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의 '원산 현대중공업' 아이디어는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의 재건) 구상에서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방향과도 정확하게 일치한다.

물론 이 지사의 이런 제안은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것이지만 국민의힘 당적의 이 지사가 이러한 실용주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기한 것으로 더 의미가 있다. 편협한 냉전주의적인 사고에 매몰되지 않고 대한민국과 경북을 위해 과감한 제언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앞서도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 APEC을 다녀와서도 경주 APEC에 트럼프, 시진핑, 푸틴, 김정은이 함께 하는 평화 APEC 구상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움직이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이것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미국 전군 장성들을 소집한 회의 연설 중에도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다면 모욕"이라는 말로 애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노벨평화상은 트럼프에게 돌아가지 못했지만 만약 한반도 평화를 트럼프가 이끌어낸다면 내년 노벨평화상은 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이철우 지사의 시각이다. 

이 지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길어지다 보니 푸틴 대통령의 APEC 참가는 어려워졌다. 김정은 위원장 경우도 푸틴의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트럼프와의 만남은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고 아쉬워 했다.
이 지사는 "하지만 꼭 경주가 아니라도, 또한 꼭 이번 APEC 기간이 아닐지라도 APEC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정치 경제 질서의 줄기를 새롭게 잡아갈 수 있는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3일엔 경북도청을 찾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만났다. 주목해야 할 점은 크룩스 대사가 한국인 아내를 둔 '안동 사위'라는 것 이외에 그가 대한민국으로 부임하기 전 바로 주북한 영국대사와 주중국 영국 대사관 베이징 주재 외교부 차관보를 잇따라 역임한 북한통이라는 점이다.

이철우의 실용주의적 정치 행보는 그이 다양한 인생 정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이지사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는 냉정한 현실 외교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보수 정치인 중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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