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관람·N차 해석 '어쩔수가없다' 관객과 함께 200만 쾌거

영화 못지 않게 빛난 관객들의 성원 속 200만 고지를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13일째를 맞은 6일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5일째 100만 동원에 이어, 약 130만 명으로 책정된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달성한 것은 물론, 수많은 마니아층을 생성하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 최종 스코어 190만명까지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흥행 레이스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자발적 n차 관람과 n차 해석이 큰 힘으로 발휘되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추석 연휴에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발걸음하게 만들고 있는 걸작의 영향력은 어쩔 수가 없다.
이에 '어쩔수가없다' 측은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소나무 사이에서 '고추나무 화분'을 높게 치켜든 만수(이병헌)의 모습이 인상적인 4차 포스터를 공개해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벼랑 끝에 몰린 만수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영화 속 순간을 보여준다. 선명한 색채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비주얼은 박찬욱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어쩔수가없다'의 정교한 미장센을 드러내며 여운을 배가시킨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전개와 독보적인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나는 '어쩔수가없다'는 남은 추석 연휴 포함 10월 가을 스크린에서 강렬하면서도 잔잔한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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